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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기업가치 제고 최우선…全 경영진 자사주 2만주 매입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 주주환원 재원 활용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의 전 계열사 대표이사와 지주 임원이 약 2만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11일 KB금융은 전 계열사 대표이사 12명이 지난 5일 실적발표 이후 약 1만30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지주 경영진 13명도 자사주 약 7000주를 매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모든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간 KB금융은 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고 분기배당 정책과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구준하게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속 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며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 워크’를 도입했다.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토대로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성과지표(KPI)를 재설계 하는 등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경영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5200억원을 포함, 총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추진하며, 하반기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1·2분기 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 비율을 관리하고 하반기에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함으로써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최근 건전성 지표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온 만큼 올해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수준(0.43%p)에서 관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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