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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체크] KB부코핀은행 향한 윤종규 회장 복심…“IT전문가 급파”

이우열 KB금융 CSO부사장 KB부코핀은행장 선임
모바일뱅킹 출시 총괄 등 금융 디지털화 박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부코핀은행장으로 이우열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를 두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복심이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부코핀은행의 디지털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실적 개선을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선명하게 반영된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KB금융 CSO는 물론 최고인사책임자(CHO), KB국민은행 IT그룹 등을 역임했다.

 

그는 KB금융의 IT사업을 총괄한 인물로 평가된다. 내년 초 완료 목표로 진행 중인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IT통합 업무도 주도해왔다. 한 마디로 IT 전문가인 셈이다.

 

◇ ‘적자 폭’ 키워온 부코핀, 1년 만에 6배 급증

 

이 부사장이 수장으로 가게 된 KB부코핀은행은 어떤 곳일까. 최근 2년간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내며 KB금융 내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곳이다.

 

KB부코핀은행은 올해 들어 현지 점포 30여개의 문을 닫았다. 사측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단 입장이나, 금융권에선 해당 조치를 두고 비용 절감을 위한 궁여지책이었을 것이란 시각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2018년 신남방 국가 진출을 위해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매입하며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가 자국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40%로 규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결국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의 특별 승인을 이끌어 내며 2020년 추가로 3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67%를 획득, 최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민간은행 중 자산 규모 19위권에 해당하는 중대형 은행인 KB부코핀 은행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관광업이 어려워지면서 소매 금융 부실이 확대됐고, 결국 소상공인을 주 고객으로 삼아온 KB부코핀은행은 적자폭을 키우고 있다.

 

KB부코핀은행의 적자 폭은 2020년 기준 290억원이었고 2021년에는 6배 이상 늘어난 1825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측은 지점 운영 효율화와 모바일 뱅킹 앱 출시 등을 통해 KB부코핀은행의 실적 개선을 도모하겠단 입장이다.

 

◇ 이우열, 부코핀 정상화 ‘특명’

 

이런 시기 IT전문가인 이 부사장이 KB부코핀은행장으로 선임한 것은 금융 디지털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이 부사장은 지난 2월부터 현지에서 활동하며 모바일 뱅킹 앱 출시 총괄 등을 진두지휘하며 금융 디지털화를 강력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부사장의 KB부코핀은행장 선임에 대해 “전략과 HR, IT 등 요직을 거치며 KB금융 내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차세대시스템 도입과 리스크 관리 등 KB부코핀은행의 정상화를 이끌어갈 최적의 CEO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의 지분 67%를 확보한 후 지배구조 개선과 역량 이전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KB부코핀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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