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2.5℃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0.5℃
  • 맑음부산 4.3℃
  • 맑음고창 -1.8℃
  • 구름조금제주 3.4℃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금융

윤종규 KB금융 회장, 9년 임기 끝…“리딩금융 보람, 글로벌 순위는 아쉬워”

윤종규 회장, 기자간담회 열고 지난 9년간 소회 밝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11월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년간의 임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금융의 리딩금융 성장이었고, 가장 아쉬운 점은 글로벌 순위라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2014년 KB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3연임에 성공하며 9년간 KB금융을 이끌었다.

 

25일 윤 회장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B금융그룹은 제게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일터였고 삶의 일부였다고 생각한다”며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9년 동안 노란색 이외 넥타이를 매본 적이 없다. KB를 상징하는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너무 감사했고 또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팩을 잘 메고 다녀 주변에서 백팩을 맨 회장이란 별명을 붙여줬지만 많은 분들이 제 진짜 트레이드마크를 노란 넥타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친구는 가끔 ‘네 몸에는 빨간 피가 아니고 노란 피가 흐르는 것 아니냐’며 농담하는데 임기가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양종희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재임 기간 중 가장 보람된 일로 리딩금융그룹을 달성한 것을 꼽았다. 앞서 KB금융은 2017년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첫 취임 당시를 회상하며 “취임 후 첫 3년은 직원들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고객들의 신뢰를 우선해 리딩뱅크로 돌아가는 것이 최우선 였다”며 “역대 어떤 은행도 리딩뱅크에서 내려온 후 이후 다시 1등으로 올라간 사례가 없었다며 KB국민은행의 1등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런 만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윤 회장의 최대 목표는 KB금융을 부동의 리딩금융그룹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윤 회장은 “LIG 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두 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프르덴셜생명을 추가 인수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비은행 부문은 은행과 함께 KB의 강력한 양 날개 성장 엔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 임기에서 윤 회장은 탄탄한 경영 승계 절차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CEO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KB금융에 정착시키고자 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모범적인 회장 후보 추천 과정을 이끄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윤 회장은 KB금융의 글로벌 순위를 아쉬운 점으로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리딩뱅크, 리딩금융그룹이라고 얘기하지만 세계 순위로 보면 60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이 부분은 괴장히 아쉽다”며 “한국 1위 금융그룹이라고 하면 세계 상위권에 있어야 할 텐데 상당한 자괴감을 느껴 앞으로 양종희 내정자가 한 단계 진보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9년 임기를 끝으로 퇴임하는 윤 회장의 뒤는 비은행 강자이자 전략‧재무통으로 꼽히는 양종희 부회장이 잇는다.

 

양 내정자는 오는 11월 중 임시 주주총회 등 승인을 거친 후 회장으로써 일정을 시작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