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0 (금)

  • 흐림동두천 -8.9℃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8.7℃
  • 구름조금대전 -5.9℃
  • 구름많음대구 -5.1℃
  • 흐림울산 -4.6℃
  • 구름많음광주 -3.7℃
  • 흐림부산 -2.1℃
  • 흐림고창 -5.1℃
  • 흐림제주 2.6℃
  • 구름조금강화 -8.3℃
  • 흐림보은 -9.4℃
  • 흐림금산 -8.4℃
  • 흐림강진군 -2.5℃
  • 흐림경주시 -4.8℃
  • 구름많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전문가 칼럼] 주거 트렌드 대변화…커뮤니티‧외관‧조경 등 특화경쟁력 갖춘 단지 인기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코로나19 이후 주거 트렌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주택시장 또한 변화된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수요자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과 외관, 단지 내 조경에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평면설계 및 마감재, 외관 등 기본사항 외에도 입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 및 외관, 조경 특화 등 기존의 상품이 아닌 프리미엄 단지를 선보이며 차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요자들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갤럽코리아에서 조사한 2021년 부동산 트렌드와 2022년 부동산 트렌드에서 선호 아파트 특화 유형을 조사한 결과 9개 항목(▲스마트주택 ▲건강 주택 ▲조경 특화 주택 ▲커뮤니티시설 특화 주택 ▲고급 인테리어 주택 ▲수납 특화 주택 ▲조용한 주택 ▲에너지 절감형 주택 ▲외관 디자인 차별화 주택) 중 1년 사이 가장 많은 비율로 증가한 항목은 커뮤니티시설을 다양하게 갖춘 커뮤니티 특화 아파트로 2021년 19%에서 2022년 24%로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휴식공간의 여가공간의 필요성을 느낀 수요자의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커뮤니티 특화 단지

 

먼저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지 내 무료 영어교육‧돌봄과 소모임 공유 주방, 악기를 갖춘 음악연주실 등 차별화 서비스와 시설이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커뮤니티시설은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돼 가고 있다.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 커뮤니티시설 차별화는 물론 단지 외관에 공들이고 있는데 이는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내세우고 있는데 단순한 커뮤니티시설이 아닌 수요자들의 문화, 여가의 질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입주민이 자유롭게 취미 생활할 수 있는 공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한 경북 경주시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뜰’ 단지에는 음악연주실을 마련했다.

 

공동주택 특성상 소음 등 문제로 세대 안에서 악기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전문 방음시설과 악기를 갖춘 연주실을 조성했다. 음악이 취미인 입주민의 방음부스 설치와 악기 구매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다. 과거에는 단지 내 시설에 대해 중요시 여기는 비중이 높지 않아 놀이터, 경로당 등 필수적인 시설만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질높은 주거생활과 편의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고급 아파트들에서 수영장, 헬스장, 어린이집 등 대규모 커뮤니티시설과 우수한 조경시설 등 차별화를 위해 도입하기 시작하며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이러한 단지들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불황 속 타 단지들에 비해 빠르게 반등 추세를 보이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외관 특화 단지

 

다음으로 분양단지의 외관도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분양업계의 수요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수요자들 사이에서 더 나은 주거환경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건설‧부동산업계에서도 신규 공급 단지 외벽에 고급 디자인을 입히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외관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86가구 모집에 2만 4245건이 접수돼, 평균 4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웨이브형 외관 특화를 적용한 것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에 앞서, 지난 2020년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된 ‘원에디션 강남’도 유선형 외관 설계로 인기를 끌며, 고급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이색적인 외관설계가 도입된 단지는 몸값 오름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소재 ‘과천위버필드’ 전용 84.98㎡ 타입은 올 1월 15억 3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1억 7000만원 오른 17억원에 손바뀜됐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소재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934타입 역시 올 6월 14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올 1월 거래된 12억 2000만원 대비 2억 3000만원 오른 것이다. 이들 단지는 공통적으로 입면에 커튼월 설계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커튼월이란, 콘크리트나 벽돌 등 일반적인 외장재가 아닌 유리나 금속재 판넬 등의 자재로 외벽을 마감한 공법을 뜻한다.

 

조경 특화 단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조경 특화 단지 또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실제 단지 내 조경 비율을 높여 설계한 아파트가 속속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쾌적한 공기와 녹지 환경을 통한 휴식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파트 조경 비율이 높을수록 공원이나 정원, 숲길 등이 다수 마련돼 단지 내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조경률(단지 전체 면적 대비 조경면적 비율)을 대폭 늘린 단지가 몸값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조경률을 단지의 40% 이상으로 끌어올린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같은 흐름은 주거 쾌적성,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생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단지 내 환경의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높은 조경률은 고급 아파트’라는 이미지도 더해져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40% 이상으로 조경율을 높인 단지가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파주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조경면적을 약 45%로 높여 선보인 결과, 운정신도시 대장주로 불리며 시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거래 가격에서도 주변 단지 대비 많게는 억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7월 7억 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같은 달 주변 단지 동일 면적이 6억 4000만원에서 6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된다.

 

​분양시장에서도 조경률을 높인 단지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지난 4월 공급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가 전체 부지의 50%를 조경공간으로 채운 결과 총 1103가구가 모두 단기간에 완판됐다.

 

​또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5월 공급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조경률을 45% 수준으로 높인 결과 1순위 청약에 올해 최다 접수인 4만 1802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이 밖에 춘천에서는 7월 청약을 진행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41%의 높은 조경률로 주목받으며 1만 3237명의 청약 속에서 평균 27.75대 1, 최고 10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건설사들이 주거 공간 등으로 차별점을 보여주기에는 이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차별화된 커뮤니티 공간을 내세우고 있는데 입주민 수요가 다양해지는 만큼 단지 안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은 현재도 진화 중이며 단지의 외관 디자인의 중요성 또한 커지면서 건설사들도 이와 같은 관심에 외관 디자인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조경과 녹지공간에 관심을 가지면서 ‘조경이 곧 경쟁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조경비율을 40% 이상으로 설계된 단지들은 그 자체로 희소성까지 갖춰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현)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전)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전)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