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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서울에 그린 프리미엄 바람…수혜지역 관심 가져볼까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곳곳에 그린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그 수혜지역 수익형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서부‧동부 간선도로 상부 공원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용산공원 등이 있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먼저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이 이르면 2024년 6월이면 윤곽을 보일 것으로 보여 수혜 지역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 조성사업’은 교통체증과 소음 등으로 수년간 고통 받았던 일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국회대로가 지하화 되고, 상부에는 명품 숲 공원이 들어서게 돼,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국회대로는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 역할을 담당했지만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지역간 단절현상이 심화돼 지하화를 추진 중이다.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총 7.6㎞ 구간이다. 앞서 지난해 신월나들목과 영등포구 여의도를 바로 연결하는 대심도 왕복 4차선 신월여의지하도로가 개통, 지상을 달리던 차량 가운데 5만대 가량을 분산시키고 있다.

 

특히 지하차도가 신설되는 양천구 목동운동장까지 4㎞ 구간 위쪽으로는 도로 중앙에 폭 28~38m 숲공원이 들어선다. 풍성한 수목과 다양한 주제 공원이 곁들여진 9만3000㎡ 규모다. 경의선‧경춘선 숲길같은 선형(線形)공원이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녹지 면적은 약 11만㎡(길이 7.6km, 폭 40~55m)로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울광장의 8배 규모이니, 그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대표적으로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이 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동부 간선도로 상부 공원화

 

다음으로 서부 및 동부 간선도로 상부 공원화 계획이 있다.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IC를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16년 착공돼 지난해 8월 개통했다. 

 

 

 

총 연장 10.33㎞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뚫는 공사로 2021년 완료됨에 따라 상부에 사람과 자연, 문화가 숨쉬는 주민친화형 공원이 조성된다.

 

동북권 교통 중심축인 동부간선도로 또한 지하화 사업을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정체 해소는 물론 지상공간에 수변공원이 조성되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좋아진다.

 

서울시는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동부간선도로 3~4차로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 차도가 사라진 상부에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서울광장 1.5배 규모 수변문화공원(약 2만㎡)을 조성한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서울시 도심에도 그린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 일대가 있는데 이 일대를 서울시에서는 재정비 선도사업으로 지정하였다.

 

고밀‧복합 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도심을 대전환하는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하면서 최대 재개발 지역인 세운지구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 세운지구 일대 44만㎡는 선도사업으로 우선 재정비된다.

 

 

시가 마련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핵심은 건축물 높이(90cm 이하)와 용적률(600% 이하) 등 기존 건축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도심 전체를 녹지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3.7%에 불과한 서울도심 녹지율을 15% 이상으로 현재보다 약 4배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용산공원 조성사업

 

마지막으로 ‘롯데월드타워’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개발)와 함께 용산지역을 탈바꿈할 대형 호재로 알려진 용산공원 조성사업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일각에선 본체 부지만 총 300만㎡에 달하는 용산공원 조성사업을 국제업무지구 개발보다 더 큰 개발 호재로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용산공원이 조성되면 복잡한 서울의 숨통을 틔울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게 된다. 여의도 면적 규모의 녹지가 서울에 새로이 자리하게 되는 셈이다.

 

위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곳곳에서 랜드마크 대형공원 조성 등 그린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지하화 사업은 포화상태의 지상 개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교통환경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 개발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어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지하화 사업이 서울의 부동산지도를 바꾸고 있다고 보여진다.

 

[프로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현)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전)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전)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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