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수)

  • 맑음동두천 -15.4℃
  • 맑음강릉 -10.3℃
  • 맑음서울 -11.3℃
  • 맑음대전 -10.3℃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7.0℃
  • 맑음광주 -7.4℃
  • 맑음부산 -5.6℃
  • 흐림고창 -9.6℃
  • 흐림제주 3.4℃
  • 맑음강화 -12.6℃
  • 맑음보은 -10.7℃
  • 맑음금산 -11.3℃
  • 흐림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은행

또 횡령사고 터진 우리은행…고객 공과금 ‘돌려막기’로 전세금 냈다

우리은행 “횡령금 2762만원 회수해 변제 완료”
곧 인사위원회 열어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7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사고가 발생했던 우리은행에서 또 횡령사고가 벌어졌다.

 

우리은행 직원이 고객이 낸 공과금을 횡령해 본인 전세금을 치르는데 사용했다.

 

3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횡령사고 관련) 조사에 착수해 해당 직원이 미납 처리를 통해 횡령한 세금 2762만원을 회수해 변제 완료했다”며 “곧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횡령 사고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일벌백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고 경위를 살펴보면, 우리은행 서울 금천구청지점 소속 해당 직원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고객이 납부한 공과금을 수납한 다음 납부 처리하지 않는 형태로 돈을 횡령했다. 5200만원 가량을 횡령했고, 미납처리한 세금에 대해 납부 기한이 가까워 지면 다른 공과금 수납분으로 ‘돌려 막기’를 했다.

 

그 결과 해당 직원이 미납 처리한 세금은 2762만원이었고, 현재 우리은행은 이를 회수해 변재한 상태다.

 

해당 직원은 횡령금을 이용해 본인 전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 측은 해당 직원의 횡령 사실을 수사 기관에 알리고, 고발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영업점 창구에 ‘공과금을 납부하는 고객은 현금영수증을 꼭 발급받아 제대로 납부가 됐는지 확인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구를 부착했다”며 “직원들 대상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로 겪은 세 번의 비행기사고 회고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갑작스런 비상계엄과 곧 이은 해제, 그리고 뒤따른 탄핵정국으로 온 국민들의 불안한 틈새에 터진 무안공항의 비행기 대참사는 또 한 번 전 국민의 가슴을 더욱 멍들게 만들었다. 필자는 이 비행기사고를 보고 금방 머리에 떠오른 것이 바로 필자가 다녔던 대우그룹의 상징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이다. 이 책은 90년대 대우그룹 창업자인 고 김우중 회장이 쓴 자서전 형태의 실록이다. 무려 국내서만 1000만부 이상 팔렸고 해외서는 10개 국어로 번역 출간돼 가히 글로벌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대우그룹은 필자가 입사한 1976년도만 해도 미주, 유럽,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의 수단,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과 남미의 브라질, 에콰도르 등 세계각지에 100여 개 이상의 지사 및 법인을 두어 세계경영에 몰두했다. 그 연유로 고 김우중 회장은 1년 365일 중 200일 이상을 해외개척의 강행군을 했고, 더불어 직원들도 많은 기간을 세계 각지로 출장을 보냈었다. 필자도 그룹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에 근무한 관계로 많은 일정을 해외서 보내는 일이 잦았고, 그 까닭에 해외서 터진 비행기사고에는 빠짐없이 대우직원들이
[초대석] 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터닝포인트의 해’ 만들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촬영=이학명 기자) 지난해 9월 30일 서울본부세관장(이하 서울세관장)으로 취임한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단순히 새로운 직책을 맡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한 지 갓 100일을 넘긴 그는 대한민국 경제 관문의 중심인 서울세관에서 소비재 산업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수출입을 뒷받침하며 ‘기업지원’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무역 패러다임 변화, 급변하는 정치 환경, 세관 절차에서의 혁신 필요성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기관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수출지원 대책 마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글로벌 무역 대응방안 뿐만 아니라 서울세관이 마주한 과제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전략에 대한 그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수출지원합동추진단 통해 원스톱 수출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 수출입 기업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