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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檢,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처남 체포…350억 ‘부당대출’ 의혹

매매가 부풀려 과도하게 대출 받고 회사 자금 유용한 혐의
당시 경영진 부당대출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살펴볼 듯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지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지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이 350억원대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연루된 가운데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5일 횡령과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씨를 서울 관악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계약서상 매매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하게 대출을 받고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범죄 중대성이 인정되고 김씨가 조사에 출석하지 않으려 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 대출 중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 준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발생하게 된 경위를 살피고 동시에 손 전 회장을 포함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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