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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동천, 제15회 태평양공익인권상에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재단법인 동천(이사장 유욱)이 지난 10일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세미나실에서 제15회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로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태평양공익인권상은 우리 사회의 공익과 인권 향상에 기여하고 사회에 귀감이 된 수상자를 발굴하여 그 공로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2010년도에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이준기)의 후원을 받아 제정됐다.

 

매년 법무법인 태평양 설립기념일인 12월 10일에 시상식이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 및 상장이 전달된다.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제도개선, 교육정책 및 시민실천 운동을 선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8년 비영리민간단체로 출범하여 ▲공교육 기관의 선행교육 규제법 제정 ▲명문대 합격 현수막 부착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금지 결의안 채택 ▲공공부분의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대입 전형에서 고등학교 정보 블라인드 처리하는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한글 책임교육 운동을 통한 초등 한글교육과정 확대 견인 ▲국내 최초의 중고 수학 대안교과서 발간 및 보급 ▲만 5세 초등 초기취학 정책 저지 등이 있다. 최근에는 △대입 상대평가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학교급 이상의 과도한 선행 사교육을 금지하는 초등의대반 방지법 제정운동 등을 활발히 전개했다.

 

심사위원에는 전수안 전 대법관(심사위원장)을 비롯, 구정혜 사무총장((사)한국YWCA연합회), 남형두 교수(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백경학 상임대표(푸르메재단), 유철형 변호사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가 함께 했다.

 

재단법인 동천 유욱 이사장은 “세상은 나날이 양극화되고 있으며 교육은 소외계층을 배려하기보다는 개인의 이기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16년 동안 끈질기게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온 만큼 언젠가 사교육 걱정 없이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변함없는 분투를 기원하며,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법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관하여는 동천과 태평양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신소영, 나영훈 공동대표는 “이번 수상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성과에 대한 공익적 가치의 인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입시경쟁과 사교육 고통을 해결하는 대중운동’으로서 교육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까지 구체적인 현실을 만들어온 것처럼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 ‘아직도 가야할 길’ 그 길 위에서 여러 사람들의 손을 잡고 서 있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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