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143엔터테인먼트의 전직원이 이용학 대표의 만행을 폭로했다.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의 소속 아이돌 멤버 강제추행 고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메이딘 출신의 가은 어머니 문효정 변호사, 전 143엔터 허유정 A&R 팀장,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 김영민 한빛미디어 인권센터 센터장, 이민경 정치를하는 엄마들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허유정은 2021년 143엔터에 A&R 팀으로 입사하여 피해자 오가은을 직접 캐스팅하고 케어했다. 그는 YG엔터에서 연습생을 하다가 이용학 대표를 작곡가로 알게 되었으며, 21년 직원 제안을 받고 일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허유정은 업무를 하며 연습생들에게 '대표님이 특정 멤버를 편애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퇴사 계기는 직원 전원의 월급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멤버에게 공개적으로 명품 가방을 선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유정은 가은이가 팀에서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가은이는 충돌하는 연습생 모두를 사랑하는 연습생이었다고 옹호했다.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은 걸그룹의 한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피해 멤버가 활동을 계속하는 게 소원이라고 하자 '너 소원도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냐.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