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미국 제조업의 업황이 두 달 연속으로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자 관리 지수(PMI)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8.7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로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확장 국면을, 밑돌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중 생산 지수는 전월 48.3에서 4월 44.0으로 큰 폭 하락해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 ISM 제조업 조사위원회의 티모시 피오레 의장은 설문조사 대상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대응하면서 수요와 생산이 후퇴하고 인력 감축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오레 의장은 관세로 인해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신규 주문 적체, 공급업체의 납품 둔화,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기업들이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인 위축 국면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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