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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국세청, 국정기획위에 김지훈 감사관 파견…대통령실엔 조사전문가 배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국정기획위원회에 김지훈 국세청 감사관(2급)과 권우태 국세청 감사 1팀장을 파견했다.

 

대통령실에는 송원영‧김충순‧이순민‧민차형 등 모두 40대 중반의 조사‧정보 전문가를 보냈다.

 

국정기획위는 인수위 역할을 하게 되는데, 국세청 감사 인력을 요구한 건 조직 운영을 신속히 현 정부 국정방향으로 선회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 국세청 감사관(행시 41회)은 전북 김제, 전주 영생고, 연세대 경제 출신으로 국세청 내 소수 성분에 해당한다. 국세청 행시들은 40회 이후로 서울대 자원이 주류를 차지한 가운데 고려대 성분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소득자료관리준비단장에 배치하면서 본부 입직이 가장 빨랐으나, 윤석열 정부가 조직을 소득지원국에 통폐합시키면서 국세청 본부에서 중부국세청으로 내려간 경험이 있다.

 

권우태 국세청 감사1팀장(세무대 15기)은 인사‧감사의 전문가로서 2020년부터 약 5년을 감사담당관실에 배치된 인물이다. 2021년 하반기 때 1년간 중부국세청 조사1국 2과 2팀장으로 나간 적이 있다. 지난 4월에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77년생이며, 강원도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강원 사람이다.

 

대통령실 공직기강실에는 조사기획‧실무 전문가 3명이 파견됐다.

 

맏형은 경기 의정부 출신 송원영 세무서장(행시 52회)이다. 의정부고와 서울대를 나왔으며, 국세청 조사국 조사기획과 자원이다. 2018년에 잠시 감찰 1팀장으로 나간 적도 있었는데, 이 때 2팀장이 이철경 현 국세청 감찰담당관이다.

 

2019년 상반기 서기관 승진 후 초임세무서장 발령 없이 바로 중부국세청 조사2국 2과장, 베트남 주재관 등을 역임하는 등 힘든 일을 도맡았다. 최근에야 세종세무서장을 나갔는데, 그게 초임 세무서장 자리였다. 78년생이다.

 

이순민 중부국세청 조사3국 1과장(행시 54회)은 강원 출신 자원이다. 명덕외고를 거쳐 서울대를 나왔는데 2018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대원 국세청 차장 비서 1년하고 국세청 조사국 조사기획과에 배속, 현재 국세청 주력 고위공무원들인 심욱기‧윤승출 국장 밑에서 일했다(2018~2021년). 2020년 하반기 서기관 승진했으며, 80년생이다.

 

민차형 서울국세청 조사1국 2과 10팀 7급 조사관(9급 공채)은 이번 대통령실 파견자 가운데 홍일점이다. 안산동산고, 이화여대를 나왔다. 2017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일하는 등 비고시 여성 인재 중 주력급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11월 7급 승진했으며, 84년생이다.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실에는 정보 전문가 1명이 배치됐다.

 

김충순 인천국세청 징세송무국장(행시 52회)은 충남 사람으로 한밭고, 성균관대를 나왔다.

 

2017년 하반기부터 2020년 초까지 국세청 역외정보담당관 1팀장을 지냈는데, 이 조직은 능력‧성과‧출신‧성분 등 실력과 신뢰 양면에서 검증된 인재를 배치한다. 역외정보에선 1팀장의 손을 통해 지휘가 이뤄지기에 가장 신뢰받는, 정보에 대한 감각이 탁월한 인재로 분류할 수 있다. 2019년 하반기 승진했으며, 82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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