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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남산 3억원’ 핵심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소환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
▲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뇌물공여 혐의 ‘남산 3억원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최고 핵심인물인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24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이날 오전 라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남산 3억원’은 지난 2008년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당선 축하금 명복’으로 3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이 사실은 2010년 신한금융 내분 사태 때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의 자금 흐름을 밝히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라 전 회장은 당시 이백순 전 행장에게 비자금을 조성한 후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하도록 지시한 핵심인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남산 3억원 사건 재조사를 권고한 이후 주요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시행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18일에는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을 불러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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