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만남이면 좋겠습니다_천준집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고
행복하면서 얼굴 가득 미소가 어리는
당신과 나의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장미꽃처럼
정열적인 사랑은 아니더라도
안개꽃처럼 은은하게 풍기는 언제나 지치지 않는
그런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돌아보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변함없는 바위처럼
늘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누군가 필요로할 때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
당신이 쓸쓸해 할 때
당신의 마음 안에 가득히 채워지는
그런 만남이 되고 싶습니다
세월이 변하고
또한 우리의 모습이 변한다해도
우리의 흔적들이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한
그대와 나와의 만남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누가 되지 않는 만남으로
뒤돌아서도 언제나 아름다운 여운이 남는
그런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때로는 사랑하는 연인처럼
우리의 만남엔 상처가 남지 않고
눈물이 없는 그런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나의 아름다운 인연을 위해서 말입니다.
[시인] 천준집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한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정회원
현/대한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 홍보국장
현/대한문인협회 윤리위원장
<개인 저서>
- 제1시집 “그리움 한 잔”
- 제2시집 “당신은”
- 제3시집 “그대 내게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시감상] 박영애
요즘 방송 매체를 보게 되면 서로 사랑해서 만났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지는 과정에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며 아픔과 상처를 남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로 인하여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그동안 쌓았던 좋은 이미지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상황에 부닥치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인연으로 맺게 된다. 그 만남을 통해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으며 서로에게 오래 기억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며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만남도 있다. 이왕이면 서로에게 아름다운 만남이 되기를 바라면서 천준집 시인의 ‘이런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시 한 편을 소개해 본다. 시향이 가슴으로 따뜻하게 다가오면서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행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낭송가] 박영애
(현)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시인, 시낭송가,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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