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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설계사 지고 비대면 뜬다

대면채널 영업 사실상 ‘올스톱’…비대면 판매채널 확대 ‘안간힘’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전국을 강타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보험업계 판매채널이 요동치고 있다.

 

전염병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대면 영업 채널에서는 사실상 설계사들의 오프라인 활동을 잠점 중단했고, 지점 폐쇄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채널의 영향력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보험사들이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TM, CM 등 비대면 판매채널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격히 확산됨 따라 보험업계의 대면채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몰렸다.

 

질병 확산의 도관이 될 것을 우려한 보험업계가 1주간 설계사들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나서면서 설계사들이 재택근무와 비대면영업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전 회원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 협조를 요청했다. 이달 6일까지 보험설계사들 대면 영업을 최대한 자제시켜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충북 진천군에서 보험설계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보험설계사 직업 특성상 활동 영역이 넓고 접촉하는 사람도 많은 탓에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29일 금융위원회는 생명·손해보험협회 등과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강화 기간 동안 보험설계사 영업 중단까지 검토했지만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 협회는 집합형태로 이뤄지는 모임 회의·교육 금지,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등 대상 대면영업 금지, 발열 호흡기 증상 등 발생시 영업중단 등 보험업권 내 코로나의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권고해달라고 안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부 활동 자체를 억제하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드는 보험사들이 잇달아 나왔다.

 

보험사들은 임직원 재택근무 확대, 설계사 외부활동 자제에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설계사 이탈을 막기 위해 정착지원금을 확대 지급하는 등 전면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설계사들이 한시적으로 비대면 영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며, 보험업계와 손잡고 질병확산 억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대면영업 채널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과 반대로 온라인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채널 육성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입하는 온라인보험이 보험사는 물론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실제로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생명보험사 전체 초회보험료 2조8천672억원 가운데 대면모집 초회보험료는 2조8천279억원으로 전체의 98.5%를 차지한다.

 

자동차보험판매로 온라인채널이 활성화된 손보사들도 전체보험료에서 대면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6%를 넘어선다.

 

보험연구원도 최근 ‘코로나19와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 리포트에서 “설계사와 같은 대면채널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한바 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면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구입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온라인 또는 다이렉트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소비자의 태도 변화는 장기적으로 대면채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채널을 통한 가입이 주목받고 있다”며 “대면영업이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비대면채널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보험사들의 노력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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