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글로벌 기업 최고위급 임원 열 중 아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침체된 세계경제가 올해 3분기~2021년 이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CEO, CFO 등 글로벌 기업 최고위급 임원 2900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자본 신뢰 지수(CCB)’ 보고서를 8일 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코로나19로 공급망 붕괴, 소비 감소 등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응답자의 72%는 정기적인 전략과 포트폴리오 재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현재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41%는 ‘자동화 도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반등의 시기는 빠르면 올해 3분기부터 다가올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3분기에는 훨씬 빠르게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V’자형 경기 회복세에 대한 응답은 38%에 달했다.
2021년까지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한 후 경기가 회복되는 ‘U'자형의 경제 회복세가 도래할 것이란 예측에는 54%가 응답했다.
응답자 8% 정도가 2022년에나 경제 상황이 회복되는 ‘L’자형 경기 회복세를 예측했다.
응답자의 56%는 경기 반등을 대비해 향후 12개월 내에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탄력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응답에는 38%, 밸류에이션이 하락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에는 39%가 몰렸다.
정기환 EY한영 재무자문본부장은 “고위 임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실시간으로 대응책을 재구성, 재조정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최고경영자(CEO)들이 직면한 전환 과제를 돕기 위해 딜은 여전히 중요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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