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국내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셀프 연임’ 관행에 대해 비판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그 주인공들과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날 조찬을 함께 했다. 최 원장이 취임한 이후로 금융지주 회장들과 직접 만난 것은 이번 조찬이 처음이다. 최 원장은 전날 언론사 초청 간담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이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금융지주 회장 선임구조에 대해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 조사 결과 김정태 회장 측 사외이사 위주로 구성된 회추위가 김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등 불공정한 요소에 대해서 지적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금융지주 지배구조와 회장 승계절차 등에 대해 여러번 지적한 바 있다. 이 같은 금융당국 수장들의 연이은 지적사항은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하려는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과 최근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회장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찬에서 금융지주사 지배구조나 회장 연임 문제들이 거론될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업무시간에 차명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무더기 기소됐다. 14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 따르면 지모(48)씨 등 5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2명은 각각 벌금 400만원, 1500만원으로 약식 기소하는 등 총 7명을 재판에 넘겼다. 재판에 회부된 7명은 모두 금감원 3∼5급 직원들이다. 불구속 기소된 5명 중에는 국장급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장모·처형 등 타인 명의로 된 계좌로 최소 수백만원에서 최대 1억원 이상 종잣돈으로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금감원 직원은 본인 명의 계좌로만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지씨는 장모 명의로 개설된 계좌로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7244회에 걸쳐 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주식거래 패턴 분석 등 방법으로 수사 대상자를 추려 기소했다"며 "그동안 처벌 사례가 없었던 사안이지만 금감원 직원들에게 높은 직업윤리가 요구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금감원 직원들이 업무상 취득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망했다. 14일 고 차관은 ‘제54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불안은 크지 않지만 향후 물가 변화에 따라 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달라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1.25∼1.50%로 25%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한국 기준금리는 연 1.50%로 동일해졌다. 이는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서 올해 세 번째 인상 소식이다. 연준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이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고 차관은 연준이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병행한다는 점에 들면서 “자산축소 움직임이 장기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관계당국은 이를 감안해서 주요국 움직임과 구조 변화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시장 변화를 시시각각 보겠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국내 대외건전성은 과거 외환위기에 비해 말할 수 없을 만큼 튼튼하다”며 “금리가 많이 오르면 취약차주,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상 부당권유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벌금 1억원이 확정됐다. 14일 대법원 3부는 수조원대 부채를 가진 채 파산해버린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투자를 부당하게 권유한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대표에게 상고심이 선고한 벌금 1억원 판결을 확정했다. 더불어 불법행위자 소속 법인도 동일하게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회사도 벌금 1억원이 확정됐다. 장 전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부실상태를 알면서 지난 2010년 4월부터 6월까지 해당 은행이 발행한 우선주에 삼성꿈장학재단과 학교법인 포항공대(포스텍)이 투자하도록 권유한 혐의다. 장 전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은 완벽하게 우량저축은행으로 올라간다고 봅니다. 일주일 안에 2000억 바로 드립니다”라며 투자가 성공할 것이라 단언했으나, 이로 인해 해당 법인들은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장 전 대표는 당시 삼성꿈장학재단 기금관리위원과 포항공대 기금운용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있었다. 이에 1, 2심은 “지나치게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투자를 권유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1000억원에 달하는 큰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문재인 정부에서 추진 중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하 문재인 케어)'이 실시되면 향후 5년간 민간 보험사가 지출하는 보험금이 4조원 가량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개최한 '제9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에서 김상우 국회예산정책처 분석관은 이 같이 밝혔다. 김 분석관은 문재인 케어 실시 후에도 민간보험사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향후 5년간(2017∼2022년) 민간보험사 보험금 지출이 총 3조844억원(연간 7600억원) 감소할 것이라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급여의 급여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1조4586억원(38.3%)으로 가장 컸다. 이는 비급여 항목을 예비급여화해서 본인 부담률을 30·50·70·90%로 차등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해소로 인해 1조595억원(27.8%), 본인부담상한제(소득 하위 50%에 대한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액 인하) 강화로 7831억원(20.6%)에 달하는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분석관은 “연간 반사이익 7600억원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상당 부분 감소시킬 것으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미성년자와 비거주자(외국인)는 가상화폐 거래계좌 개설이나 거래 자체가 금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13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한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가상화폐 투기과열과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행위 등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정부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정부는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자금 입출금 과정에서 이용자 본인임을 확인하고, 이용자 본인계좌에서만 입‧출금되도록 관리하게 할 예정이다. 금융기관은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할 수 없도록 금지한다. 또한 가상통화 거래소를 운영하려면 ▲고객자산 별도 예치 ▲설명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확인 ▲암호키 분산보관 ▲가상통화 매도매수 호가·주문량 공개 등을 의무화하도록 검토한다. 더불어 가상화폐 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의무를 부과하고, 은행 등 의심거래 보고의무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빠른 시일 내로 입법조치해서 투자자 보호, 거래투명성 확보조치 등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가상통화를 거래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ICO ▲신용공여 ▲시세조종 ▲방문판매법상 방문판매‧다단계판매‧전화권유판매 ▲표시‧광고 금융업 유사상호 사용 ▲그 외 불공정거래행위 등 가상통화 거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을 제외하면 가상화폐 거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상계좌 발급이 모두 막히게 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하려면 가상계좌가 꼭 필요하다. 거래소에서 부여한 가상계좌로 돈을 입금한 다음 해당 투자금으로만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가상계좌 추가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측은 “거래소에 제공하기로 한 가상계좌는 그대로 운영하지만 추가로 가상계좌 수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신한은행은 현재 ▲빗썸 ▲코빗 ▲이야랩스 등 거래소 세 곳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해당 가상화폐 거래소는 신한은행과 계약한 가상계좌 수를 모두 소진하면 다른 은행과 계약한 가상계좌가 없는 한 신규 고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런데 기업은행은 이미 가상계좌 추가 개설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연내 거래소 가상계좌를 폐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당장 오는 18일부터 가상계좌를 폐쇄한다. 그 외 KB국민은행은 이미 빗썸에서 고객정보가 해킹된 지난 7월에 가상계좌 제공을 중단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자본건전성이 위험수준에 이른 중소 보험사에 대한 대주주의 자금수혈이 시작됐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하 현대라이프)은 지난 12일 정기이사회에서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구주 우선배정 방식을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라이프 양대 주주인 현대모비스·현대커머셜(50.65%)과 대만 푸본생명(48.62%)이 지분 비율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대금 납입 완료일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 수년간의 적자로 자본건전성이 악화된 현대라이프는 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다음 대주주에게 유상증자를 요청해왔다. 그러나 유상증자 결정이 늦어지자 지난달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000억원을 긴급조달하기도 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덕분에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 9월 기준 148%에서 175%로 상승할 것이라 기대된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새 회계기준과 새 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한 것"이라 설명했다. MG손해보험 대주주 격인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오는 14일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MG손보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45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됐던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경찰에 재소환됐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경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박 행장은 현재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등을 집중조사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행장은 간부 5명과 함께 법인카드로 상품권 대량구매 후 거래소에서 수수료(5%) 공제한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박 행장은 이 같은 ‘상품권 깡’ 수법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행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3년 5개월간 대구은행 법인카드로 구입한 상품권은 약 33억원이다. 이에 경찰은 박 행장과 간부들이 조성한 비자금이 33억원에서 수수료를 제한 약 31억원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행장은 지난 10월 13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5시간 동안 집중조사 받은 바 있다. 한편,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날 오전 대구지방경찰청사 앞에서 박인규 대구은행장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단체들은 “수사가 착수된 지 5개월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손교덕 경남은행장 연임이 불투명해지면서 차기 행장 후보들로 내부출신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행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행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 전망된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계열사 대표 임기를 최대 4년으로 제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로 4년째인 손 행장은 더 이상 연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최초 2년 임기 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했다. 연임 횟수에는 제한이 없었다. 2014년 1월 취임한 손교덕 경남은행장 임기는 내년 3월 31일에 끝난다. 지난달 중순경 손 행장이 제출한 사직서가 반려되긴 했지만 내부에서 수리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행장 후임으로는 경남은행 내부출신들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내부출신 은행장이었던 손 행장이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김 회장도 내부에서 행장을 선임할 것이란 의견을 표명해온 바 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이철수 수석부행장 ▲구삼조 경영기획본부장 ▲김석규 미래채널본부장 ▲김형동 창원영업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경남은행 내부사정을 잘 파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황성호 前우리투자증권(現 NH투자증권) 대표가 도전한다. 11일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로 “제4대 금융투자 협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35년 금융인생을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투자 산업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달했다. 이로써 황 전 대표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에 이어서 차기 협회장 출마의사를 공식적인 밝힌 세 번째 후보가 됐다.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업계는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초대형사·중대형사·중소형사 전략으로 나눠 업계 변화와 혁신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1·2금융권 금융자산 총액을 5000조로 추정하는데, 이를 예대마진 자산만으로 운영하게 할 순 없다”며 “금융투자 자산으로 운용해서 수익을 1%를 더 내면 1년 수익이 50조원 추가로 생기는데 이를 사회복지와 국가기간 시설 확충 재원으로 재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황 전 대표는 “황영기 회장이 추진했던 초대형 투자은행(IB)는 정부·국회·금융당국과 언론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금융거래로 인정했을 때 파생되는 각종 문제들로 인해 이를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당연히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미래를 알 수 없는 만큼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규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비트코인 거래를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거래소를 인가하거나 선물 거래를 도입하는 방향으로는 절대 안 갈 것”이라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비트코인과 관련해서 “정부 내에서 거래 전면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며 “(정부 규제는) 비트코인 거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태도가 미국·일본 정부보다 보수적이란 지적에는 “비트코인 거래를 인정하면 국내 경제에 보탬되는 게 있나”라 반문하면서 “수수료 받는 거래소와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 외엔 국내 경제에서는 현재 아무런 효용이 없고 부작용만 눈에 뻔히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은 선물거래 역사가 민간회사에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SC제일은행 박종복 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이사회 겸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박종복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박 행장은 내년 1월 7일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SC제일은행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자군 가운데 은행 비전을 공유하고, 은행의 공익성과 건전 경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분을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이사회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장지인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 주임교수 ▲박종복 행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공정성을 이유로 박 행장 의결권이 제외됐다. 그런 상태에서 나머지 사외이사 만장일치로 단독 후보가 된 것이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4일 주주총회에서 박 행장 연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 임기는 오는 2021년 1월까지 3년간 이어진다. 한편, 1955년생인 박 행장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다음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그 이후 ▲PB사업부장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 총괄본부장을 거쳤다. 그러다 지난 200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최근 손해보험업계에서 발생한 과도한 시책 경쟁 때문에 금융당국이 나섰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NH농협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 4개사 대상으로 사업비 운용실태 부문검사에 착수한다. 보험사는 GA(법인대리점)에게 자사 보험을 판매한 만큼 판매수수료와 별도 시책에 따른 특별수당을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시책이라 하면 영업 판촉물 지원이나 해외여행 지원 등 현물성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상품권이나 현금 등 현금성으로 바뀜과 동시에 지원액수까지 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이 같은 시책경쟁이 과열되면 가짜계약으로 보험료를 대납해서 실적을 올린 후 회사를 옮기거나,고객에게 기존 보험을 깨고 비슷한 보험으로 갈아타도록 승환계약을 유도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시책도 영업전략인 만큼 각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적정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 같은 시책경쟁 과열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해당 손보사 4곳에 대해 사업비 내부통제 규정 준수 여부와 대리점 모집채널별 수수료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높은 일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자본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급속한 가계신용 팽창시 추가 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부문별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도입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가계부채 잠재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에서 예대율 산정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구분해 차등화 된 가중치를 적용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최종안은 내년 초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계부채 총량과 구성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경제리스크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심사체계를 질적으로 개선하면서도 기존 차주들의 부담이 불합리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대출금리 추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예대율 산정시 가계대출 가중치를 높이고, 혁신·중소기업 대출 가중치를 낮추면 은행들이 추가 예금조달 비용이 부담되서라도 가계대출을 최소화하고, 혁신·중소기업 대출을 늘릴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행 은행업 감독규정에서는 은행에서 예대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내년 상반기 중에 정보제공·이용 동의와 관련된 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금융 분야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TF는 ▲금융권 정보활용동의 제도개선 ▲빅데이터 분석·이용 법적근거 마련 ▲금융 데이터베이스와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움직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거래 1건에 대한 정보제공·이용 동의서는 평균 2500개 이상 단어로 이뤄졌다. 이를 꼼꼼히 읽어보려면 10분 넘게 걸릴 수밖에 없다. 이를 모두 읽어본 후 서명하는 비율은 고작 4%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일단 정보제공·활용 규제부터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절차가 갈수록 복잡해지다보니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형식화된 정보활용동의 제도를 실질화하는 등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내실있게 보호하겠다“면서 ”동시에 '금융권 정보보호 상시 평가제'를 도입해서 더 신뢰받는 금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대형 금융회사와 중소형사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마지막 금융권 협회장으로 누가 선임될 지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회장은 내년 2월 3일에 임기가 끝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회추위는 금투협 공익이사 5명 가운데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회추위가 차기 협회장 공모에 응한 후보들 가운데 복수 후보를 선정하면 내년 1월 말쯤 열릴 임시총회에서 ▲증권사 56곳 ▲자산운용사 169곳 ▲선물사 5곳 ▲부동산신탁사 11곳 등 241개 정회원 자율투표를 통해 협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그런데 유력후보였던 황 회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협회장 하마평만 무성하다. 현재 협회장 후보로는 ▲정회동 前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前 우리투자증권(現 NH투자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회동 前사장은 흥국증권을 비롯해 ▲NH농협증권(現 NH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現 메리츠종금증권) ▲KB투자증권(現 KB증권) 등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거쳤다. 다만 MB정부 시절 NH농협증권 사장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금융당국이 국내 금융그룹 지배구조 감독을 위한 전담조직을 만든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장급 간부가 단장을 맡아서 3년간 운영하는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이 오는 11일 설치된다. 해당 혁신단은 통합감독 정책을 맡는 '감독제도팀'과 지배구조 투명성과 제도 개선을 맡는 '지배구조팀' 총 두 팀으로 구성된다. 감독제도팀은 지배구조를 포함한 통합감독 정책을 마련한다. 내년 초까지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을 공개한 다음 업계 의견을 수렴해서 통합감독 대상 금융그룹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9년부터 이 같은 모범규준을 법제화해서 시행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통합감독체계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각 금융그룹은 그 전까지 ‘대표회사’ 선정 및 위험관리 체계 구축 등 통합감독 체계 도입을 준비한다. 지배구조팀은 지배구조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업권 간 규제 차익을 정비한다. 법무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의 협업 창구 역할도 맡는다. 지배구조 평가기준 및 평가체계를 마련한 후 매년 2∼3개 금융그룹을 종합평가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에도 ▲자본 적정성 규제 ▲내부거래 규제 ▲위험집중 제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4대 시중은행 부행장 30명 가운데 28명 임기가 이달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은 행장 혹은 행장 내정자의 첫 임원인사인 만큼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총 30명이다. 이 중에서 28명은 부행장 임기가 올해 안에 종료된다. 특히 채용비리 의혹으로 인한 은행장 사임이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우리은행은 대대적인 인사교체가 필수적이다. 우리은행은 정원재 부문장을 제외하면 부행장급 임원(부문장 포함) 12명 중 11명 임기가 지난 3일과 8일 기점으로 이미 끝난 상태다. 이들은 차기 우리은행장인 손태승 내정자가 공식적으로 취임하지 않은 만큼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손 내정자가 취임한 이후 오는 22일경 대규모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 내정자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한일·상업 출신들을 (인위적으로) 동수로 앉히지 않고, 능력 위주 시스템을 통해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도 부행장 7명 중에서 6명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해당자는 ▲서현주 ▲왕태욱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시중은행들이 일찌감치부터 인력과 점포 감축에 나섰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6월 기준)에 따르면 올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 일반직원 수는 7만1005명 수준이다. 지난 2015년(7만6594명)과 비교하면 2년 동안 일반직원 5589명이 은행을 떠난 셈이다. 시중은행에서 인건비 비중이 큰 CIR(영업이익경비율) 관리에 나선 것이다. 전체 영업이익 중에서 인건비가 대부분인 고정비율을 줄여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별 CIR 비율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국민은행(46.7%) ▲신한은행(46.3%) ▲하나은행(46.64%) ▲우리은행(47.4%) 수준이다. 영업점포도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각 은행들은 지점들을 통폐합하거나 새로운 형태 영업점으로 전환하면서 전체적인 점포수를 줄여나가는 추세다. 실제로 국내 국민은행 지점 수는 올해 922개로 1년 새 75개 지점이 문을 닫았다. 우리은행도 777개로 1년 동안 지점이 38개 줄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무려 113개가 줄어들었고, 농협은행은 13개 감소했다. 시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