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추진한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가 이틀째 접속량 폭주로 마비 상태다.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인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는 전날 오후 1시 40분경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시스템 접속대기 중’이란 안내 메시지만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접속지연 현상은 19일 오후 4시까지도 해결되지 못 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운영’이라 홍보했으나 24시간 이상 접속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숨겨진 보험금을 찾을 수 있다는 소식에 전국민 관심이 집중되면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숨은 보험금 조회’ 시스템 운영 주체인 생명보험협회는 “기존 휴면보험금 조회시스템 10배 수준으로 시스템처리 속도를 높였다”면서도 “예상을 뛰어넘은 접속 폭주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인호 생보협회 소비자보호부장은 “오늘 오후 2시에도 동시접속 시도가 2~3만명에 이른다”면서 “원활한 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정오까지 약 544만명이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조회하는 데 성공한 사람은 겨우 7만8000명이다. 하지만 접속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IBK기업은행 '비정규직 제로'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다음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왔다. 몇 차례에 걸친 노사간담회와 직원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시기, 방법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직도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파견·용역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화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9월 파견·용역 근로자 약 200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한 노·사·외부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해당 협의체는 회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 범위 및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파견·용역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치열한 공채로 들어온 직원들 불만도 상당할뿐더러 일부 고연차 무기계약직은 정규직 전환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일부 고연차 직원들은 정규직 전환시 보직·근무시간 변경이나 연봉이 줄어들 가능성 때문에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정규직 전환 절차도 사측과 노조 입장 차이가 명백하다. 사측은 응시자격을 보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재차 촉구했다. 18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금융감독원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특별감리 진행 정도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재감리(특별감리)에 대해 “신속하고 확실하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약 2달이 지난 상황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특별감리 정도를 확인하려는 목적이다. 특별감리 착수는 지난 3월29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결정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 관련 회계처리방식 변경을 통해 4조5000억원 규모 ‘회계상 이익’을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작사인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배력을 ‘50% - 1주’까지 확대 가능한 옵션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91.2%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5년 연속 적자기업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장부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 중심으로 제기된 비리의혹을 금융감독원이 나서서 진상규명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18일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은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금융감독원에 김 회장과 함 행장을 조사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인 조사요청 사항은 ▲김정태 회장 아들 및 사외이사가 운영하는 회사와의 부당거래 ▲아이카이스트 부실·특혜 대출 ▲중국 특혜 투자 등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경제 1호’ 기업인 아이카이스트는 최순실, 정윤회 등 비선실세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KEB하나은행 특혜대출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아이카이스트에게 지난 2015년 7월 15일부터 2016년 7월 15일까지 1년간 총 20억2000만원을 대출했으나 이 중에서 8억5700만원을 끝내 회수하지 못했다. 신용보증기금 대위변제액이 9억940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여신에서 부실이 발생한 셈이다. 현재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전 대표는 지난 9월 투자자에게 24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사기 혐의로 1심 공판에서 징역 11년,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본격적인 후보자 공모가 곧 시작된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4대 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금투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내년 1월 서류·면접 심사를 거친 후 회원총회에 복수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지난 2·3대 회장 선임 당시에는 회장 후보자가 3명씩 추천됐다. 이후 내년 1월 25일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 자율 투표를 통해 추천된 후보자 가운데 1명이 4대 금투협회장으로 결정된다. 4대 금투협회장 임기는 내년 2월 4일부터 2021년 2월 3일까지로 총 3년간 이어진다. 협회는 공개를 수락한 지원자 명단, 투표 종료 후 회장 선임 결과 및 득표율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회추위 독립성과 공정성 유지를 위해 위원회 구성과 회의 개최일정은 미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는 회원사들이 공정하게 직접 회장을 선출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4대회장 선임절차와 일정을 가능한 범위에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카드업계와 보험업계간 입장 차이로 인해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안’이 결국 무산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는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방안을 자문위 권고안에서 제외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사실상 해당 방안 추진을 포기한 셈이다. 올 9월 출범한 자문위는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방안을 우선추진 과제로 삼았다. 이후 양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와 함께 8차례 걸쳐 논의했으나 끝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바로 수수료율 문제다. 현재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카드결제하면 카드업계에 결제금액 2.2%∼2.3%를 수수료로 내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 측은 카드결제를 확대하려면 수수료율 1%대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카드업계는 수수료율을 1%대로 인하하게 되면 수수료가 원가 이하가 된다면서 인하 가능한 최대치는 0.2∼0.3% 수준이란 입장이다. 이 같은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방안을 둘러싼 갈등은 십수년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보험 텔레마케팅(TM)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보험료 카드납부가 시작됐다. 그간 카드 수수료가 부담됐던 보험업계는 특정 판매채널만 카드결제를 허용하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향후 구조조정 채권을 결집하고 기업, 채권은행, 회생 법원 등과 자본시장 플레이어 연결을 통해 신속한 재기와 혁신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18일 최 위원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추진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발표할 기업구조조정 플랫폼이 그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국내 기업구조조정은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뤄졌고, 특히 국책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서 ‘관치(官治)’란 오해를 받았다”면서 “채권은행 중심 구조조정만으론 전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아직 재무구조가 취약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낙인효과와 채권금융기관의 위험회피로 인해 구조조정 사각지대에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최 위원장은 “내년 국내 기업들의 경영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면서 “그간 저금리 상황에서 비용을 감내해왔던 수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구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과거 보험사들의 주요 자금조달창구 역할을 해왔던 유배당 보험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유배당보험이 모두 단종 됐음에도 보험사가 막대한 수익을 올릴 때마다 기존 유배당보험 계약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험계약자들이 낸 보험료를 재원으로 해서 채권이나 펀드 등에 투자한다. 운용을 통해 발생한 총 이익이 고객에게 지급한 전체 보험금보다 많다면 보험사는 그 초과수익을 보험 계약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 수익분배 방법에 따라 유배당보험과 무배당보험으로 나뉘게 된다. 유배당보험은 초과수익을 사후정산 받는 방식이다. 보험사 운용수익의 일정비율을 일정기간마다 배당금으로 주거나, 배당준비금을 쌓아뒀다가 만기환급금이나 노후연금에 더해서 지급한다. 무배당보험의 경우 초과수익을 사전 반영하는 방식이다. 향후 초과수익 배당을 포기하는 대신 미리 보험료를 할인받는 것이다. 따라서 유배당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배당 보험료가 10~15% 저렴하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약속된 예정이율만 지급하면 되는 무배당보험과 달리 초과수익 발생시 보험계약자 몫을 따로 챙겨줘야 하는 유배당보험이 성가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개선 압력을 높여감에 따라 관치(官治)금융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종남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하나금융지주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금융당국 간섭이) 지나치면 자칫 관치 금융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의장은 “현재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구성이나 운영이 다른 금융기관보다 더 균형 잡힌 인선”이라며 “현재도 공정하게 운영하는데 회장 인선을 앞둔 만큼 집중적으로 주시 당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김승유 전 회장 시절엔 (이사회에) 경기고나 고려대 출신이 많았다”며 “현재는 지역적으로 골고루 분포됐을 뿐만 아니라 김정태 회장과 지연·학연·혈연으로 연결된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여러 방면에서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와 회장선임 절차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직접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 '셀프 연임' 관행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앞서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대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내년 초부터 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선임 절차를 검사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 1월 중에 주요 금융지주사 경영권 승계절차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검사가 시작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사전협의가 충분히 이뤄진 상태”라며 “은행지주 중심으로 볼 계획”이라 말했다. 은행지주란 ▲KB금융지주(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등 은행을 계열사로 둔 지주사를 뜻한다. 앞서 하나금융과 KB금융은 회추위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문제로 '경영유의'를 통보받은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은 금감원에서 권고한 사항을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안다”며 “하나금융도 빠른 시일 내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보고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지주사에 대한 금감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내년 초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지배구조법 개정은 문재인 정부에서 제시한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금융위는 고액 성과급 지급,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CEO 승계과정도 함께 손 볼 예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김정태 회장이 하나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종남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내주 이사회를 열고 김정태 회장을 회추위에서 아예 제외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윤 의장은 "김 회장은 이해관계 당사자인 만큼 처음부터 회추위에서 빠져있었다"면서 "(금융당국에서) 문제 삼으니 회추위 위원을 아예 변경하는 것을 논의하려는 것"이라 설명했다. 현행 규정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자를 회추위에서 제외한다. 하지만 애초부터 회추위에 현 회장을 미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현재 하나금융그룹 회추위 위원은 윤 의장과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7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 박문규 이사는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에이제이 물티슈를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에서 구매해간 것을 두고 관련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이날 사외이사직에서 사퇴했다. 박 이사는 "최근 저와 관련해 터무니없고 사실이 아닌 음해성 소문이 일부 언론에 게재돼 명예와 기업 평판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저와 제 가족, 회사 명예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외이사에서 사퇴한다"고 전했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미래에셋대우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7000억원 규모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타주 1억3084만2000주를 추가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구주주 80%, 우리사주조합 20%로 배정된다. 실권주는 주주배정이 끝난 후 일반공모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엔 자기자본을 8조원 이상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2020년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6조6700억원이던 자기자본은 지난 9월 7조3300억원으로 6600억원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투자은행(IB) 전략 추진과 해외사업 확장 및 인수·합병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이번에 발행되는 배당우선주는 최저 배당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 이자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인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심사가 보류됐다고 통보받았다. 미래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김영규 前IBK기업은행 IB본부 부행장이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확정됐다. IBK투자증권은 15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영규 전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前부행장은 기업은행에 입행한 지난 1979년부터 퇴임한 2015년까지 35년 이상 인천 지역 중심으로 활동해 온 영업통이다. 그는 ▲능곡지점장 ▲남동공단 지점장 ▲남동공단 기업금융지점장 등 인천지역 지점장과 ▲인천지역 본부장 ▲기업고객 본부장 ▲IB본부장(부행장급) 등 기업·정책금융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다. 지난 2015년 12월 기업은행 퇴임 후 지난해부터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이사는 "IBK금융그룹 계열사 간 새로운 시너지 영역을 확대해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업계는 금감원 출신 정기승 한양대 교수가 차기 사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김 전 부행장은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적도 없었던 만큼 ‘깜짝 인사’란 평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금융권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자 관료 출신인 정 교수 대신 내부인사인 김영규 전 부행장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대규모 임원인사 시즌이 도래한 신한은행이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임원 물갈이에 나설 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부행장급 임원인사를 오는 26일에 실시한다. 부행장·상무 등 상근임원 17명 가운데 11명 임기가 이달 만료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임원들의 통상임기는 2년이다. 이후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결정된다. 각각 2015년, 2016년 선임된 이기준 여신심사그룹 부행장과 허영택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은 올해 임기가 종료되지만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서현주 영업기획그룹 부행장(2013년 선임) ▲왕태욱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2014년) ▲최병화 기업그룹·대기업그룹 부행장(2014년) ▲권재중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은 오랫동안 부행장으로 일해온 만큼 올해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은행업계는 위성호 행장이 대대적인 인사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8년 만에 리딩뱅크 타이틀을 뺏긴 신한은행이 대규모 인사쇄신을 통해 업계 1위를 탈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기준 신한은행 누적순이익은 1조69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미래에셋대우 합병,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이상 징후를 파악한 금융당국에서 요청한 것이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금융투자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오너 중심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과거 경제개혁연대 소장이던 시절부터 지적해 온 사안인 만큼 이번 조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박현주 회장(48.63%)과 부인(10.24%) 등 박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다. 해당 회사는 2016 회계연도 연결감사보고서상 미래에셋캐피탈(19.47%)와 미래에셋자산운용(32.92%) 주요 주주로 등재됐고, 그 외 미래에셋펀드서비스(100%) 등 산하 자회사도 여럿 거느리고 있다. 그런데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가 투자한 부동산 관리업무를 하고, 자회사인 펀드서비스도 펀드 관련 부수업무를 받아서 수익을 내고 있다. 이에 박 회장 가족회사로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래에셋 측은 “미래에셋컨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KDB생명 유상증자가 결정됨에 따라 향후 자본확충 계획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이사회는 KDB생명에 대한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방안을 의결했다. 앞서 KDB생명은 지난 8월 임직원 약 230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내고, 점포도 기존 190개에서 99개로 줄이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다음 대주주인 산업은행에게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요청했다. KDB생명은 먼저 3000억원을 증자한 후 나머지는 오는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하길 희망했다. 산업은행이 3000억원 증자에 동의함에 따라 나머지 2000억원도 증자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KDB생명은 3000억원 증자가 이뤄지면 지난 9월 기준 116%였던 RBC(지급여력)비율이 160%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DB생명 RBC비율은 지난해 말부터 4분기 연속 금융당국 권고기준(150%)을 밑돌았다. KDB생명은 내년 상반기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RBC비율은 최대 2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산업은행도 KDB생명 매각 작업을 당분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산업은행은 펀드를 통해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MG손해보험 유상증자가 무산되면서 또다시 강제매각될 위기에 처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는 지난14일MG손해보험에 대한4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안건을 부결시켰다.자산매각,임원 연봉 반납 등MG손보가 제시한 자구책만으론 유상증자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MG손보 대주단은 제3자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담보로 설정된MG손보 지분93.93%에 대한 매각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보험업계 자본 규제를 앞둔 만큼 신규 투자자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농협은행(400억원)▲한국증권금융(200억원)▲새마을금고(300억원)등MG손보 대주단은RBC비율을150%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약정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가 무산되면 강제매각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 실제로MG손보RBC(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133.6%)부터 올해▲3월118.7%▲6월121.4%▲9월115.9%등4분기 연속으로 금융당국 권고기준(150%)을 밑돌고 있다.이번 유상증자가 무산됨에 따라 내년RBC비율은100%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보험사RBC비율이1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에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게 5개 항목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경영유의란 금융회사 자율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적 지도조치다. 앞서 금감원은 국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를 검사한 결과 최고경영자(CEO) 승계프로그램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먼저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대해 지주사 회장은 CEO후보군으로 관리됨에도 회추위에 참여하는 반면 일부 사외이사는 회추위에서 배제돼 CEO 승계절차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CEO후보군이거나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이사 등은 후보군 선정과정에서 배제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금감원은 과거 회추위에서 선정됐던 내부후보군 일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차기 회추위 후보군에서 제외된 점과 사외이사 후보군 제시기준이나 추천과정 투명성이 부족한 점도 지적했다. 이에 내외부 CEO후보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사외이사 선임절차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 외에도 금감원은 ▲CEO 양성프로그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미래에셋대우의 단기금융업 인가심사가 공정거래위원회 내부거래 조사로 인해 보류됐다. 15일 미래에셋대우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서면자료 요청 등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인가심사가 보류됐다고 통보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현재 공정위에서는 미래에셋 계열사간 내부거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가 이 같은 문제로 미래에셋대우 조사를 요청하자 금융위는 발행어음 심사를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공정위에 제출할 자료를 준비 중이다. 자본시장법 시행규칙 제38조에 따르면 회사 대주주에 대한 공정위 조사·검사 등이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경우 조사를 마칠 때까지 인가 심사를 보류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 계열사간 내부거래 관련 공정위 조사가 끝나야 심사가 다시 진행 될 것"이라며 "추가 진행사항은 다시 공시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달 13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P2P금융업계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적합한 규제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P2P대출 연체율은 6% 수준으로 올랐다. 그간 P2P대출 연체율은 2% 미만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그러다 지난 7월 이후로 일부 대형업체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전체 P2P대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P2P금융 업계가 가파르게 성장해가는 가운데 이 같은 연체율 급등은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내 P2P업체 수는 지난 2016년 16개사에서 지난 10월 175개사로 2년 남짓한 기간동안 약 11배 늘어났다. 이들 업체들의 누적 대출취급액은 지난 10월 기준 2조21억원으로 추정된다. 각 상품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32.7% ▲부동산 담보대출 24.7% ▲신용대출 23.2% ▲기타 담보대출 19.4% 순이었다. 한국은행은 연체가 발생한 P2P업체는 신용대출 상품비중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P2P금융 급성장에도 관련 리스크에 대한 점검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P2P금융 특성을 반영한 규제체계를 도입해서 건전한 성장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