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하 현대라이프)이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현대라이프는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 1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권 600억원·신종자본증권 400억원)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주식과 채권 성격을 지닌 신종자본증권은 금리는 있지만 사실상 만기가 없어 상환 부담이 적다.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보험사 RBC비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후순위채권의 경우 발행기관 파산시 다른 채권보다 늦게 변제받는 채권이다. 자기자본 50%까지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될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은 현대라이프 대주주 가운데 하나인 현대커머셜에서 우선 매입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라이프 측은 대주주인 현대차그룹에게 유상증자할 것을 요청했으나 증자 결정이 늦어지자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라이프가 대규모 자금수혈에 나선 이유는 IFRS17 도입과 보험사 재무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라이프는 이번 자본조달을 통해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올해 리테일 지점 13곳을 없앤 미래에셋대우가 연말까지 리테일 지점 6곳을 추가로 줄인다. 29일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안에 강북·강남·강서·호남 지역 리테일 지점 12곳을 통폐합해서 6곳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에서는 올해 초부터 지점 26곳을 통폐합해서 13곳으로 줄인 바 있다. 이 같은 지점 통폐합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으로 발생한 영업지역 중복 때문이다. 내년에도 이 같은 영업망 중복이 발견되면 지점 통폐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주요 거점지역 번화가를 살펴보면 각종 증권사들이 한 곳에 몰려있는 경우가 있다”며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되면서 이 같은 사례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권 겹침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첩 지점 통합작업이 진행된 것”이라며 “아직 정리가 안 된 인접 점포들은 내년에 추가로 통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지점을 통합하기 전 지점수는 총 179개(미래에셋증권 76개·대우증권 103개)였다. 이후 지점 26곳이 통폐합을 통해 13곳으로 줄어들고, 3곳(명동·강릉·진주)은 신설됐다. 올 연말까지 6곳이 통폐합되면 총 지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가상통화 거래소를 불법 유사수신업체로 규정하는 내용의 정부 입법안이 나올 전망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유사수신행위 등 규제법(유사수신법)' 개정안을 정부 입법을 통해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가상통화 거래소를 불법 유사수신업체로 간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시 유사수신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다만 ▲고객예금 별도 예치 ▲자금세탁방지 원칙 준수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마련해둔 경우에는 영업을 허용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통화 거래소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아서 구매하는 중개업을 하는 셈"이라며 "이 같은 행위는 유사수신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사통화거래행위'란 규정을 신설해서 ICO(가상통화공개)를 전면 금지한다. 기업공개(IPO) 유사개념인 ICO는 새로운 가상통화 개발자가 비용조달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행위다. IPO 투자자는 배당이나 지분 등을 받게 되지만 ICO 투자자는 새로 개발된 가상통화 사용권을 얻는다. 해당 가상통화 가치가 오른 만큼 ICO 투자자가 이익을 보게 되는 구조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가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2017년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하던 금융노사가 2.65%로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다. 하지만 저임금직군에 대해서는 기준인상률보다 더 인상하기로 별도 합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는 29일 제3차 산별교섭 대표단 회의에서 내년도 임금인상률을 2.65%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 직원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저임금직군 임금인상률은 각 기관별 상황에 따라 기준인상률보다 높이기로 했다. 이는 처음 금융노조가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서 제안한 4.7%보단 2.05% 낮다. 하지만 지난 2013년도 임금인상률인 2.8%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제시한 금융공기업 임금인상률 2.5%보다도 높다. 노사 양측에서 한 발씩 양보한 셈이다. 노사 양측에서 제시한 ▲임금체계 개선 ▲산별교섭 효율화 ▲과당경쟁 방지 ▲4차 산업혁명 대비 고용안정 등 4가지 안건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공동 TF’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해당 TF팀은 2018년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감정노동 개선 ▲일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지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정부가 장기소액연체자 가운데 상환 무능력자들에 대한 채무정리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29일 가계부채 종합대책 후속조치인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원금 1000만원 이하 생계형 소액채무를 10년 이상 연체한 자(이하 장기소액연체자)는 국민행복기금과 민간 금융권을 합쳐 약 160만명 수준이다. 이들은 평균 400만원 남짓 채무를 약 15년간 연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자 총 83만명 중에서 채무자 본인이 신청할 경우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추심을 중단할 예정이다. 최대 유예기간 3년이 지나도 재산, 소득 등이 추가 발견되지 않으면 채무를 전액 면제할 계획이다. 금융사,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자 약 76만명도 채무자 본인이 신청할 경우 재산․소득 등 상환능력 판단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채무를 면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일시적 연체가 장기 연체화 되지 않도록 금융사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대부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를 통해 반복적인 채권 재매각 및 불법·과잉추심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한다. 금융사의 소멸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CEO 주변인물로 CEO 선임권을 가진 이사회를 구성해서 본인의 연임을 유리하게 짠다는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29일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 브리핑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 과정에서 “만약 자신과 경쟁할 사람을 인사 조치해 대안없게 만들고, 본인이(연임) 할 수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게 사실이라면 CEO의 중대한 책무를 안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하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하려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사실상 이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특성상 CEO 선임에 영향을 미칠 특정 대주주가 없기 때문에 해당 CEO가 직접 연임할 수 있도록 영향력 행사 가능 여부가 논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승계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아서 CEO 유고시 즉각 승계 절차가 안 되고, 그래서 장기 경영 공백이 생기기도 한다”며 “본인 이후 경영공백 없이 승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은 CEO 책임”이라 강조했다. 최 위원장 “금융회사는 CEO 선임뿐만 아니라 경영진 구성도 자율적으로 해야 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초대형IB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열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에 대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인허가팀 관계자는 "초대형IB 3개사의 대한 인허가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이번 심사가 끝나는 대로 금융위에 결과를 보낼 것"이라 말했다. 그간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금융당국 제재심의가 끝나지 않아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을 수 없었다. 사실상 이번 제재심 결과에 따라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가 결정되는 셈이다. 한편, 국내 두 번째 초대형IB 단기금융업 인가 대상은 NH투자증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증선위에 정확히 언제쯤 상정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올해 안에는 상정될 것"이라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한 금융당국 심사가 끝난 상태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기만 하면 연내 상품 출시도 가능하다. 증선위는 이날과 내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지난해 4월 중단됐던 금융권 산별중앙교섭이 1년7개월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입장 차이로 협상이 타결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가 제3차 산별교섭을 개최한다. 오는 30일 하영구 사용자협의회장 임기가 끝나는 만큼 그 직전일인 이날 최종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제2차 산별교섭이 진행된 후로 2주일 만이다. 금융노조는 일반직원 임금 인상률을 4.7%에서 3.5%로 낮춰서 임금인상 합의에 임할 예정이다. 사측도 저임금직군 임금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합의안 도출을 위해 협조적이다. 이번 산별교섭 쟁점은 문재인 정부 공약이기도 한 직무급제 도입 여부다. 사용자협의회는 직무급제를 도입하려 하지만 노조에서 이를 강력하게 거부하기 때문이다. 직무급제란 직무별 전문성이나 난이도, 업무 성격 등에 따라 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협의회는 은행권에서 성과연봉제가 정착된 만큼 기존 임금체계를 직무급제로 전환하자는 입장인 반면 금융노조는 오히려 과거 호봉제 체제로 회귀하자는 입장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약 2년간 성과연봉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 김영규 前IBK기업은행 IB본부 부행장이 내정됐다. 2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는 29일 이사회에서 김영규 전 부행장이 신임 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다. 이후 내달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 전 부행장의 IBK투자증권 사장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8월에 취임한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임기는 지난 8월 만료됐다. 하지만 금융당국 및 관련 기관들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 선임도 지연됐다. 그동안 신 사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김 前부행장은 기업은행에 입행한 지난 1979년부터 퇴임한 2015년까지 35년 이상 인천 지역 중심으로 활동해 온 영업통이다. 그는 ▲능곡지점장 ▲남동공단 지점장 ▲남동공단 기업금융지점장 등 인천지역 지점장과 ▲인천지역 본부장 ▲기업고객 본부장 ▲IB본부장(부행장급) 등 기업·정책금융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다. 지난 2015년 12월 기업은행 퇴임 후 지난해부터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김영규 사장 내정자는 기업·정책 금융 관련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재인수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8일 연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금호타이어에 대한 애착이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금호타이어 장래를 위해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4년 경영이 정상화됐던 금호타이어가 2015년부터 다시 악화된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며 "금호타이어가 우리보다 더 좋은 기업에 인수돼 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제 운수와 건설, 항공 부문 중심으로 경영을 집중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가 잘 되도록 그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대해선확답했지만상표권 사용 문제는"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지난 9월 박 회장은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의 만남에서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서 협조하겠단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권단 측은박 회장이 상표권 무상양도와 함께'금호' 관련 상표권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있게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금호아시아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은 “가상통화의 자금세탁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고, 위험도에 상응한 규율체계 마련을 통해 금융거래 안정성을 제고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8일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가 개최한 ‘제11회 자금세탁 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심사·분석 시스템을 구축해서 새로운 자금세탁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에서도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거래가 새로운 자금세탁 통로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이라 설명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외국 감독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금세탁 관련 금융사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기업 최고경영진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부패 범죄의 조기 적발과 심사·분석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FIU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주요 부패범죄 등에 대한 테마 전략 분석과 검찰 등 법 집행기관에 대한 양질의 정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김태영 前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결정됐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김 전 대표가 추천됐다. 지난 1971년 농협에 입사한 김 전 대표는 ▲금융제도팀 과장 ▲성남시 지부장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맡았다. 지난 2008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에 오른 이후로 농협이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분리된 2012년까지 대표직을 수행했다. 그 후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9일 열릴 사원 총회에서 김 전 대표를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업계 잔뼈가 굵은 김 후보자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금융업계는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에 김 전 대표가 내정됐다는 사실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나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등 관료 출신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우리은행 상대로 3차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28일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과 마포구 상암동 전산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 7일 우리은행 본점 행장실을 비롯한 인사부, 전산실 등 사무실 10여곳과 관련자 주거지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지난 10일에는 지난해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이 진행된 경기도 안성 우리은행 연수원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우리은행 본점과 연수원에서 압수한 물품 등을 통해 우리은행 신입사원 채용절차에서 부당한 영향력이 개입된 정황이 있었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우리은행 인사 관련 실무자 3명이 체포됐다. 검찰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수사를 시작한 이후로 관계자가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서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거해서 우리은행 인사부 소속 팀장 이모(44)씨를 비롯한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상부지시에 따라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감사원 지적 사항과 관련해서 “담당자 징계가 조속히 처리되도록 속도내서 제재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금감원 간부들에게 요구했다. 최 원장은 28일 열린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수석부원장도 임명된 만큼 금융회사들의 영업 불확실성이 해소되도록 올 연말까지 제재심을 자주 열어서라도 그간 지연된 제재 건들을 빠르게 처리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조직·예산 운영에 대한 외부의 혁신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재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조직진단을 실시 중이다. 이에 최 원장은 “조직개편 아이디어를 기탄없이 개진해서 조직 구성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현재 금감원에서 추진 중인 ‘인사·조직문화 혁신’, ‘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등 3대 개혁 T/F를 연말까지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도 당부했다. 한편, 최흥식 원장은 금감원 간부회의 개최시기를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변경하는 등 간부회의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간부회의 직후 주요 금융 이슈별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외부전문가를 초빙해서 견해를 청취하고, 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부동산 신탁과 부가가치세 관련 대법원 판례가 변경된 이후 발생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28일 한국거래소 본관 2층에서 열린 ‘제78차 금융조세포럼’에서 방진영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은 '부동산 신탁과 부가가치세 문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종전 대법원 판례는 ‘이익/비용의 최종 귀속자는 위탁자와 수익자’란 점을 기본 전제로 했다. 따라서 타익신탁의 경우 우선수익권 범위 내에서는 이익/비용이 수익자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부가가치세 납세의무자는 수익자라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5월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부가가치세 납세의무자는 재화의 공급이란 거래행위를 통해 그 재화를 사용·소비할 수 있는 권한을 거래상대방에게 이전한 수탁자로 봐야 한다”며 기존 판례를 변경했다. 수탁자가 위탁자로부터 이전받은 신탁재산을 관리·처분하면서 재화를 공급할 경우 수탁자가 신탁재산에 대한 권리와 의무 귀속주체로서 계약당사자가되어 신탁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방 변호사는 “신탁재산 이전(신탁설정)이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인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나 유권해석이 없다”며 “당초 위탁자 소유였던 신탁재산 처분권자가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제78차 금융조세포럼이 28일 오전 7시 15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RX한국거래소 본관 2층에서 열렸다.법무법인태평양 방진영 변호사가 '부동산 신탁과 부가가치세 문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제78차 금융조세포럼에서구상수 회계사가'부동산 신탁과 부가가치세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 법무법인태평양 방진영 변호사에게 질문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주요 계열사 4곳에 대한 차기 CEO 인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금융지주는 27일 열린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농협은행을 비롯해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농협손보 등 계열사 4곳의 CEO 인선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별 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추위 내부에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내달 약 두 차례에 걸쳐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대개 임추위는 CEO 1명만 결정하지만 이번 임추위에서는 계열사 CEO 4명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의견 조율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0일 1차 임추위에서 농협금융 및 자회사 부사장급 이상인 147명으로 후보군을 제한했다. 2차 임추위에서 이들 가운데 절반 이하로 후보군을 추린 다음 이날 열린 3차 임추위에서 10~20명 후보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 다음 4차 임추위는 내달 초 열릴 예정이다. 이번 숏리스트 후보군들이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로 추천되면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신라젠이 항암치료제 개발 이슈로 단기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으나 투자에 참고할만한 증권사 보고서는 없는 실정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라젠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는 단 1개에 불과했다. 해당 보고서는 신라젠이 급등하기 전인 올 9월에 발간됐으며, 영어로 작성된 것이라 국내 투자자들이 살펴보기가 쉽지 않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에 대해 분석한 증권사는 12곳,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분석한 증권사는 11곳이다. 심지어 시총 42위인 씨젠도 증권사 4곳에서 올해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증권업계는 신라젠에 대한 분석이 드문 이유로 애널리스트가 객관적으로 분석할 만한 데이터 부족을 꼽았다. 현재 신라젠은 연간 이익과 주가비율로 고평가·저평가를 따질 수 있을만한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미약품이 급상승세를 타다가 라이선스 계약 변경 이후 급락한 적이 있는 만큼 현재 고점으로 보이는 신라젠에 대한 보고서를 쓰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라젠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인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저물가와 가계빚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인상될지에 대해 각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30일 서울 한은 임시본부에서 열릴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향방이 결정된다. 지난해 6월 연 1.25%로 떨어진 기준금리는 사상 최장기간인 17개월째 동결된 상태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지난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금리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간 한은에서는 수차례 금리인상 신호를 보냈다. 지난달 19일 금통위 직후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돼 간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무려 6년 만에 금통위 내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일형 금통위원은현재 기준금리를 0.25%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후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2명도 금리인상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상 전제조건으로 걸었던 경제성장 목표치(2% 내외) 달성도 무난하게 실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국내 경기 기조를 살펴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