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일부 공공기관에서 기관장이나 기관 고위인사가 외부청탁을 받아 채용절차 없이 특정인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기관장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8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중간결과에 따르면 각 부처별로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같은 지적사항이 총 2234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최근 정부에서는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하나둘 드러나자 채용비리 특별대책 본부를 설치해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유형별로 살펴보면 ▲위원 구성 부적절(527건) ▲관련 규정 미비(446건) ▲모집 공고 오류(227건) ▲부당한 평가 기준 적용(190건) ▲선발인원 임의변경(138건) 등이다. 이 중에서는 우대사항에 대한 가산점을 고의로 조작하거나 채용계획에 없던 특정인을 추가 채용한 사례들도 있다. 특히 부정행위 지시나 서류조작 등 채용비리 혐의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채용비리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143건에 대해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23건에 대해서는 관련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채용비리 신고센터로 접수된 제보 290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등 후속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경제정책 핵심과제는 일자리와 혁신”이라 밝혔다. 8일 김 부총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혁신 유도를 위해서 산업, 기업, 구조조정 기본 틀을 개편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구조조정 방향은 “국책은행이 아닌 시장 중심으로 공적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부실 예방과 사전 경쟁력 강화, 산업·금융 측면에서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1조원 규모 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하고, 회생 법원을 통한 구조조정도 활성화하는 등 자본시장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펀드 규모에 대해서는 “일단 1조원을 빠른 시간 내에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 조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단순히 재무적 관점에서 부실을 정리하는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산업 혁신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주요 산업에 대한 업황과 경쟁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 재편 등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선제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게 된 고용, 지역경제 위축에 대해서는 “지방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바젤Ⅲ' 개편안이 승인됨에 따라 바젤Ⅲ 규제개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제적인 은행자본규제 기준인 바젤Ⅲ는 바젤위원회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강화를 통해 위기 발생시에도 손실을 흡수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총재(GHOS) 회의'에서 바젤Ⅲ 개편안을 승인·공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5년 후인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BCBS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GHOS 회의는 현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의장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흥식 금감원장이 대표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개편안에 대해 GHOS 회원들은 "은행들의 전반적인 자본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은행산업 위기 대응력을 제고하는 방안"이라 평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은행자본을 규제할 때 자산 신용위험 측정방법이 차등 적용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35%로 일괄 적용되던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RW·Risk Weight)가 담보인정비율(LTV)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방식이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최근 급상승세를 타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마침내 2000만원 벽마저 넘어섰다. 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으로 1개당 23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1000만원을 돌파한 지 겨우 11일 만에 2배로 뛰어오른 셈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전세계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갭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1만246달러에서 지난 7일 1만7847달러로 일주일 사이 74% 올랐다. 빗썸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올해는 금융시장에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진입한 첫 해"라며 "해외 파생상품거래소 선물거래까지 활성화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각각 오는 10일, 18일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도쿄금융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추진 중이다. 일본은 비트코인을 공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될 경우 막대한 기관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변동성도 커지는 만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올해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치가 나온 코스피·코스닥 262개 상장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215조5381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188조22억원)보다 14.65% 증가한 수치다. 각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상장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14.12% 증가한 209조5816억원, 코스닥 상장사는 37.02% 증가한 5조9565억원으로 추정됐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내년 매출액은 1958조5492억원, 순이익은 165조766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6.30%, 11.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달 전 전망치보다 ▲영업이익 1.33% ▲매출 1.11% ▲순이익 1.52%가 증가한 수치다. 각 종목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한진중공업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928.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 뒤를 ▲삼성SDI 357.1% ▲기아차 126.5% ▲삼성엔지니어링 123.85% ▲만도 119.9% 등이 이었다. 올해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금융권 최장수 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내년에도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 전망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내부에서는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유상호 사장이 당연히 연임하게 될 것이라 보는 분위기다. 이 경우 금융권에서는 전무후무한 '11연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3월 한국투자증권 주주총회 전까진 (유 사장) 연임을 공식화할 순 없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연임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 사장은 지난 2007년 당시 47살의 나이로 한국투자증권 사장에 선임되면서 최연소 CEO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후로 올해까지 연임을 10번이나 성공하면서 11년째 CEO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CEO 재임기간이 평균 3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유 사장이 11번째 연임을 성공할 경우 이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독 유 사장에 대한 연임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바로 꾸준한 경영 실적이 있다. 유 사장이 처음 취임했을 당시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약 2조2000억원이었지만 유 사장이 경영수완을 발휘한 지 10년 만에 자기자본 4조2000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대규모 임원인사를 앞둔 4대 시중은행에서 조직안정화와 조직쇄신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KEB하나·우리·신한은행)에서 상근하는 전체 고위임원 82명 가운데 62명이 임기가 만료됐거나 교체 대상으로 분류된다. 각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전체 상근임원 16명 중에서 무려 14명이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이어서 ▲하나은행 24명 중 21명 ▲신한은행 18명 중 12명 ▲우리은행 24명 중 15명 임기가 곧 끝난다. 하나은행은 전체 임원 24명 중에서 21명이 교체 대상이다.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된 만큼 출신 임원들의 동수 여부가 관심사에 올랐다. 현재 부행장, 전무, 상무급 고위임원 23명 중에서 하나은행 출신 14명, 외환은행 출신은 9명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31일에 부행장 7명 임기가 모두 끝난다. 허인 행장이 영업그룹 부행장에서 승진한 점을 고려하면 모든 부행장이 교체대상이 된 셈이다. 이 중에서도 WM그룹 박정림 부행장 재직기간이 4년3개월로 가장 길다. 그 외 임원들은 각각 9개월, 1년 9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7일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가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 2층 제라늄홀에서 개최한 ‘2017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송년의 밤’에서 송갑호 회장이 공로패 및 특별공로패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7일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가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 2층 제라늄홀에서 개최한 ‘2017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송년의 밤’에서 송갑호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가 7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 2층 제라늄홀에서 ‘2017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이번 송년회에는 경영기술지도사회 송갑호 회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이동원 과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기술처 이승지 처장 ▲한국기술거래사회 신용하 회장 ▲한국M&A컨설팅협회 손상대 회장 ▲법무법인 광장 홍승진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송갑호 회장은 이날 송년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이란 경영·기술지도사 역할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하려면 독립적인 ‘지도사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 힘써주시는 여야 의원님들이 계신 만큼 해당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3일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안’이 여야 국회의원 22명의 공동발의로 제출된 바 있다. 정진섭 변호사도 “2017년 2월 발의된 법안이 9개월이 지나서야 소위원회로 넘어 갔다”며 “(법안이 통과되려면) 먼저 경영·기술지도사 회원들이 단합해야 하고, 정부와 여야 국회의원들도 해당 법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년회 1부에서는 ▲산자부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은산분리(은행 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행정혁신위원회(혁신위)가 이달 중순 발표할 최종 권고안에는 ‘은산분리 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혁신위 관계자는 “혁신위 내부에서는 (은산분리 관련)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며 “최종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혁신위에서는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금융산업정책을 위해 감독기능을 훼손한 대표적인 사례”라 표현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종권고안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보인다면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기란 더욱 요원해진다. 이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론이 은산분리 반대로 굳혀진 상황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혁신위 권고안을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 공언한 만큼 여당과 혁신위가 모두 반대하는 정책을 금융당국 홀로 찬성하기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내 1,2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은산분리 규제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서 살아남을 방안을 모색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금융위는 인터넷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금융당국이 초대형 투자은행(IB) 단기금융업(발행어음) 판매실태를 점검한다. 사실상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단독 점검이라 봐도 무방하다. 금융감독원은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약 일주일간 한국투자증권 본점과 일부 영업점 대상으로 발행어음 판매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사항은 ▲상품 주요 내용(이자율·만기) 및 위험성 설명 여부 ▲허위·과장 광고 여부 ▲부당한 판매촉진 활동 여부 등이다. 특히 지난달 27~28일 판매된 기간물 발행어음이 적법한 지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은 가입 시점에 금리가 정해지는 상품이다. 최장 1년까지 기간물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기간물이 수시물보다 금리가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발행어음을 판매하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초기물량 5000억원을 완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기간물 발행어음은 모두 판매됐고, 수시 입출금형(수시물)만 아직 판매 중이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발행어음 금리는 ▲1년 만기 연 2.3% ▲9개월 이상~1년 미만 2.1% ▲6개월 이상~9개월 미만 2.0%로 책정됐다. 수시입출금형의 경우 연 1.2%다. 금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보험독립대리점(이하 GA) 규모는 갈수록 커져가지만 불완전판매와 보험사기 등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GA(설계사 500명 이상)는 지난 2013년 37개에서 지난해 53개로 늘었다. 소속설계사가 1만명이 넘는 대형 GA도 무려 3개나 있었다. 이는 중소 보험사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한 설계사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이는 독립사업체인 GA가 보험설계사들에게 높은 수수료를 제시하면서 보험사 전속설계사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보험사에서 GA로 설계사가 이동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생보사 전속설계사는 지난 2014년 12만4595명에서 2016년 11만3559명으로 8.9% 감소한 반면 동기간 GA 소속설계사는 12만4327명에서 15만3981명으로 23.9% 증가했다. 이처럼 GA 규모는 커졌지만 불완전판매·청약철회 등 각종 문제들은 다른 채널들보다 유독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채널별 불완전 판매비율(2016년 기준)을 살펴보면 ▲GA 0.78% ▲텔레마케팅(TM) 0.65% ▲홈쇼핑 0.56% ▲보험사 소속설계사 0.35% ▲방카슈랑스 0.06% 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55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직전분기(9446억원)보다 7.3% 증가한 1조1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누적순이익은 2조93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1조878억원)보다 62.1% 늘었다. 올 3분기 실적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수익 2조1034억원, 판매관리비 1조954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5.0%, 2.9% 감소했다. 반면 자기매매이익이 8468억원으로 직전분기에 비해 120.5%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와 더불어 파생상품거래·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파생 관련 이익이 85.7% 증가했기 때문이라 풀이된다.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391조7000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2.2% 줄었고, 부채는 340조200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51조500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순이익은 지속적인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트레이딩과 헤지 목적으로 채권을 대량 보유한 만큼 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수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일반적인 법인세 해설서는 많지만 매번 헷갈리는 분야들을 테마별로 정리한 책은 흔치 않다. 조용희 경영학박사(공인회계사·세무사)는 이 같은 니즈를 반영해 실무자들의 상담 빈도가 높은 테마 위주로 정리한 ‘특수세무관리 최신판’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실무자들의 상담 빈도가 높은 테마를 선정해 가능한 쉽게 요약해서 설명한다. 조용희 박사가 오랫동안 대학원에서 강의한 내용과 실무자료를 테마별로 정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법인세만 망라한 해설서가 아니라 테마별로 기업회계를 비교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상증세법 ▲부가가치세법 ▲지방세법 등 관련 규정을 곁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결산전략 요약 ▲특수관계인 범위 ▲시가의 범위 등을 쉽게 설명했다. 특히 시가를 벗어난 고가·저가 양수도 거래에 대한 세무처리방법을 국세기본법, 법인세법 및 상증세법과 비교하면서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 부분에서 저자의 내공이 돋보였다. 특수관계인 해당 여부는 사례를 들면서 국세기본법,법인세법 및 상증세법별로 설명했다. 시가는 법인세법, 소득세법 및 상증세법 비교를 통해 산재한 여러 규정들을 집합·요약해서 실무에 참고하기 쉽도록 했다. 시가를 벗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금융당국이 “암호화폐를 파생상품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국내 증권사에게 전달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파생상품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증권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오는 14일, 15일로 예정됐던 일반투자자 대상 비트코인 선물 투자 세미나를 취소했다. 이는 오는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됨에 따라 국내 비트코인 투자자를 미리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세미나 참석자에게는 수수료 인하 등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투협을 통해 (금융당국) 유권해석을 전달받았다“며 ”이를 검토한 후 전날 늦은 시각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가 다양한 채널에서 암호화폐 규제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증권사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강행해봐야 좋을 게 없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결국 금융당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국내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시장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2016년도 경영평가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인 'C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금감원 임직원 성과급이 전년보다 30% 줄어들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금감원에게 2016년 경영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금융위는 지난 2009년부터 외부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별도 위원회를 통해 금감원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경영평가 결과는 높은 순서대로 S·A·B·C·D·E 등 총 6개 등급으로 나뉜다. 해당 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이는 매년 4~5월경 실시됐으나 올해는 감사원 감사와 팀장 직무급 부당 인상분 이슈가 있었던 만큼 경영평가 결과가 지난 11월에 나온 것이라 전해졌다. 그동안 금감원은 B등급을 한 번 받았던 적을 제외하면 항상 A등급만 받아왔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인 C등급은 역대 최악의 성적표인 셈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 임직원 성과급은 A등급보다 약 30%가 적어지게 됐다. 임원은 A등급일 경우 연간 기본급 81%를 성과급으로 지급받지만 C등급은 54%로 27% 줄어든다. 직원은 A등급 때 기준봉급(월급) 180%, C등급은 140%를 성과급으로 지급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영평가에 금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최근 4년간 국민연금공단 보유지분이 10% 이상인 기업이 2배로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 보유지분 현황(2017년 9월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기업은 275곳으로 지난 2013년보다 23.9%(53곳) 증가했다. 특히 보유지분이 10% 이상인 기업은 84곳으로 지난 2013년(42곳)보다 2배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연기금으로 개별종목에 10% 이상 투자하는 것을 금지한 이른바 '10% 룰'이 지난 2013년 9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5% 이상인 기업들의 지분가치는 총 116조9742억원으로 지난 2013년보다 144.5% 증가했다. 보유지분이 10% 이상인 기업들에 대한 지분가치는 총 32조809억원으로 무려 33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별 지분율을 살펴보면 ▲LG하우시스 14.33% ▲신세계 13.58% ▲휴맥스·LG상사·호텔신라(각 13.5%) 순으로 제일 높았다. 그 외 ▲한섬(13.47%) ▲대림산업(13.45%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내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이하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매매할 때 투자자가 지정한 본인 명의 1개 계좌에서만 입출금할 수 있게 된다. 6일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자율규제안’이 오는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자율규제안에 따르면 이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본인 명의로 확인된 1개 계좌만 가상화폐 거래 입·출금 계좌로 사용할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가 범죄 돈세탁에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가상화폐를 매매하려면 거래소가 각 투자자에게 부여한 가상계좌로 입금해야 한다. 기존에는 해당 가상계좌로 입금된 돈의 출처를 거래소가 확인하지 않았다. 이 경우 가상화폐 매매가 범죄 돈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 이를테면 범죄자가 범죄수익금을 거래소 가상계좌로 입금해서 가상화폐를 구매한 다음 이를 외화로 환전하는 방식 등이다. 협회에서는 이 같은 일을 막고자 은행과 협조해서 가상계좌로의 입·출금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에 거래소 회원가입 단계에서 휴대폰 본인인증과 영상통화 등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본인확인 절차를 거부하면 출금한도를 제한하는 페널티를 가할 계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최근 정권이 교체되면서 과거 정책 지원을 위해 출시된 금융상품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창조금융예금‧창조금융적금’ 판매를 중지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대표적인 금융정책인 ‘창조금융’ 지원을 위해 출시했던 금융상품이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결국 폐기처분 대상이 됐다. 창조금융예금은 은행이 고객의 만기이자 1%를 사회적기업에 기부한다는 공익적인 목적이 있고, 창조금융적금은 기본 1.7%(36개월 만기 기준)·최대 2.9%(우대조건 충족시)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국민은행 전체 적금(29개) 가운데 5번째로 금리가 높은 것이다. 지난 2014년 8월 출시된 ‘KB창조금융예금’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에는 잔액 기준 2조9994억원(19만5233좌)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2016년 1조7714억원(11만1633좌) ▲2017년(이하 10월 기준) 505억원(3990좌)으로 매년 급감했다. 같은 해 5월 출시된 ‘KB창조금융적금’도 ▲2015년 1332억원(8만7338좌) ▲2016년 1561억원(8만4994좌)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