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IBK기업은행, 노조 추천 사외이사 결국 ‘무산’

금융위, 정소민·김정훈 기업은행 사외이사에 임명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정소민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과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법무행정학과 겸임교수를 임명했다.

 

정 신임 이사는 1997년 사법시험 합격 후 한국외대 법과대학 교수,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해석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정 이사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이자 금융위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이다.

 

김 이사는 한국금융연수원 총무부장, 연수운영부장, u-러닝부장, 감사실장을 지냈다. 김 이사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기업은행 사외이사를 지냈다.

 

앞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취임 당시 노조추천이사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노사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기업은행에서 금융권 최초로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기업은행의 사외이사의 경우 중소기업은행법을 따른다. 기업은행장이 후보를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기업은행은 노조 측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으로 제청했지만 결국 금융위에서 최종 임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