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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은행 간담회] 제2의 디스커버리사태 막아야…“내부통제 강화”

윤종원 “상품선정‧판매‧사후관리 등 전 과정 개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조직개편과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윤 행장은 서면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 독립하고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컨트롤 타워를 신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금융상품판매시 해피콜을 강화했고, 판매절차가 규정에 맞게 처리됐는지 신규서류와 녹취내용 등을 소비자보호점검팀에서 상시점검하고 있다.

 

또한 오는 3월 음성봇 녹취 시스템 도입 등 추가 대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윤 행장은 “불완전판매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상품선정과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을 개선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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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