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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고객수익 크면 ‘성과점수’↑…KPI 전면 개편

윤종원 기업은행장 “고객과 함께 성장할 것”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전국영업점장 회의가 개최된 자리에서 성과평가제도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27일 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전국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혁신경영’ 선포식을 가지면서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경영전략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혁신경영은 혁신금융으로 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성장을 지원하며, 바른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책임·윤리 경영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혁신금융 과제로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선정했다.

 

또 바른경영을 위해 ▲고객보호 프로세스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부패 제로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혁신 등을 추진과제로 뽑았다.

 

기업은행은 이날 혁신경영 전략의 실행을 위해 성과평가제도(KPI)도 전면 개편했다.

 

예를들어 기업은행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의 투자상품이 큰 수익을 낼 경우 해당 상품을 판매한 지점의 경영성과 평가가 높아지게 된다. 고객 수익이 클수록 지점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되는 셈이다.

 

또한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과 항목을 확대하는 한편, 평가 지표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간소화했다. 다수 지표의 목표달성을 위한 무리한 영업보다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자리에 참석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2021년은 기업은행 설립 60주년이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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