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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IBK캐피탈, 신임 대표에 김성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 선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김성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사진)이 21일 기업은행의 자회사 IBK캐피탈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1962년 출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종합기획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지냈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고객 만족 ▲기업금융 부문의 초격차 ▲정도경영 ▲역동적이고 행복한 일터 ▲정교한 위기관리 체계 ▲인재 육성 등을 회사가 추구할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IBK캐피탈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도전과 혁신 밖에 없다”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생각과 새로운 자세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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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