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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은행, 신임 전무이사로 ‘IBK맨’ 김형일 부행장 임명

전략기획부장·혁신그룹장 등 주요보직 거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BK기업은행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에 김형일 부행장(경영그룹장)이 임명됐다.

 

21일 기업은행은 김 부행장이 이날 새 전무이사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김 전무는 유신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자금운용부장·홍콩지점장·전략기획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2018년 전략기획부장, 2019년 검사부장을 거쳐 2020년 혁신금융그룹장을 역임했다.

 

당시 기술금융과 IP금융, 모험자본 확층 등 미래혁신금융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21년 7월 경영지원그룹장으로 부임해 성과와 역량 중심 조직 문화를 위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양성평등에 기반한 인사를 실시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 전무는 주요 보직을 거치며 실무능력과 리더십을 검증받아 전행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라며 “높은 이해도와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김성태 은행장이 추진 중인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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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