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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봄

 

/ 박상현

 

백설기 닮은 함박눈 속을

푸드덕거리며 날아오르는 꿩처럼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 속에 박힌 햇살이

진달래꽃 봉오리 속에 수줍게 녹아들듯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어린 송아지 탯줄도 마르기 전에

보리밭 뛰어다닐 때

어미소 새끼 부르는 소리처럼

연둣빛으로 분홍빛으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시인] 박상현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정회원 (서울지회)

 

 

 

 

[시감상] 박영애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그중에서 관계가 자유롭지 못하고 소통을 마음껏 나눌 수 없는 것이 참 답답하다. 우리의 삶 속에 박상현 시인의 ‘봄’ 시향처럼 다시금 희망찬 봄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자연의 변화를 마음껏 즐기며 서로 소통하면서 행복을 나누는 기쁨의 봄이 왔으면 좋겠다. 마스크를 벗고 계절 따라 분홍빛, 연둣빛, 초록빛 마음껏 느끼며 삶의 활력소를 찾기 바라면서 오늘이라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 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2014~2020)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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