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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관세행정 연구개발(R&D)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과학기술을 활용해 관세행정을 개선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기다립니다"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관세청은 수출입·물류 현장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자 제2회 ‘관세행정 연구개발(R&D)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올해 관세청 연구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돼 실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작년에 △엑스레이(X-Ray) 판독 훈련 시스템 개발, △테라헤르츠를 활용한 은닉물품 탐지 장비 개발, △방사선 탐지장비 개발 등의 아이디어는 2021년 관세행정 현장맞춤형 기술개발 사업 과제로 채택됐다.

 

이번 공모전은 해외직구 등 전자상거래 통관, 지하웹(다크웹) 등 사이버범죄 조사, 여행자 통관 등 관세행정 전분야에 즉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한다.

 

공모 기간은 8월 17일(화)부터 9월 17일(금)까지로 관세행정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사전심사와 본심사를 거친다. 심사에서는 필요성, 타당성, 차별성, 실행가능성을 주요로 본다. 본심사를 거쳐 총 7개의 우수한 아이디어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최우수는 관세청장상과 상금 최우수 300만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연구개발 아이디어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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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