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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역대 최대' 610억 달러...'반도체·승용차' 쌍끌이 견인

관세청, 수출입현황(확정치) 발표...무역수지 10개월 흑자
승용차 두 자릿수 증가 견인...선박·석유제품 부진 심화
미국·EU 수출 '빨간불'...중국 7개월 만에 '턴어라운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2025년 11월 수출이 역대 11월 실적 중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와 승용차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공고히 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1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610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1.1% 증가한 513억 달러에 그치면서, 무역수지는 97억 4천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2월부터 시작된 흑자 행진을 10개월째 이어간 결과다.

 

수출 품목별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K-수출'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8.7% 대폭 증가한 174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차 역시 10.9% 증가한 60억 5천만 달러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석유제품(-10.2%)과 선박(-20.2%), 자동차 부품(-12.8%) 등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며 전체 수출 증가 폭을 제한했다. 특히 선박은 19억 4천만 달러 수출에 그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對)중국 수출은 6.9% 증가한 120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5.1% 증가)과 대만(26.8% 증가) 등 동남아 주요국도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 시장의 부진은 여전했다. 대미(對美) 수출은 0.2% 감소한 103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 수출 역시 1.9% 감소했고, 일본 수출은 7.7% 감소하며 주요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1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5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구조를 살펴보면, 원자재 수입이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원유(-14.4%), 가스(-33.3%), 석유제품(-16.9%) 등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7.9%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9.9% 증가했는데, 특히 금 수입이 554.7%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했고, 승용차 수입도 28.9% 늘어났다.

 

자본재 수입은 기계류(14.7%), 무선통신기기(32.9%) 등의 증가에 힘입어 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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