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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안세영·서승재·김원호...관세청과 국민 안전 '철벽 수비'

세계 1위 K-배트민턴 트리오, 관세청 홍보대사 위촉
이명구 관세청장, "K-관세행정 혁신에 세 선수 긍정 에너지 맞닿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세계 배드민턴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셔틀콕 스타들이 국경 안전을 책임지는 관세청의 공식 얼굴이 되었다.

 

관세청은 31일 서울세관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 선수, 남자 복식 세계 1위 듀오인 서승재·김원호 선수를 관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명구 관세청장은 세 선수의 뛰어난 기량과 정신이 관세청의 사명과 깊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세 선수의 모습은 AI 등 첨단 기술을 통해 관세행정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 관세청의 혁신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며, 선수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관세청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신뢰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안세영 선수는 강한 체력과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넓은 코트 커버력을 보유한 배트민턴 세계 여자 랭킹 1위로서 파리올림픽 금메달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안세영 선수는 홍보대사 위촉대사로 선정된 소감에 대해 "홍보대사로서 관세청과 함께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승재 선수는 강력한 파워와 좋은 점프를 가진 배트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선수로서 파리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2025년 세계 대회들을 휩쓸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서승재 선수 또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공정함과 정직함을 기반으로 스포츠를 해왔듯이, 관세청이 추구하는 사명과 가치를 함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원호 선수는 예리한 네트플레이와 정교한 컨트롤이 대회 8승 우승에 빛나는 무적행진을 하고 있다.

 

김원호 선수는 "막중한 역할을 맡은 기관의 홍보대사가 돼서 정말 의미 있게 생각 한다"면서 "관세청이 국민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처럼 운동 선수로서 정직하고 성실한 태도를 보이겠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선수들이 관세청의 핵심 임무를 체험하는 퍼포먼스였다. 선수들은 강력한 스매시로 '마약', '밀수', '짝퉁' 등 불법 키워드 풍선을 격파했다.

 

행사에 참가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참가한 직원들 모두 '마약 아웃', '밀수 노'를 외쳐, 불법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겠다는 관세청의 의지를 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특히, 이어진 청장과 선수들의 미니 배드민턴 랠리는 단순히 이벤트 차원을 넘어, 국민 안전을 위한 약속을 다지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관세청은 앞으로 세 선수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활용해 불법 마약류 단속과 첨단 기술 기반의 신속 통관 시스템 등 국민의 삶에 직결된 관세행정의 노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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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