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1 (일)

  • 흐림동두천 16.8℃
  • 구름조금강릉 17.8℃
  • 천둥번개서울 18.3℃
  • 구름조금대전 18.1℃
  • 구름조금대구 20.9℃
  • 구름많음울산 19.7℃
  • 흐림광주 22.5℃
  • 구름많음부산 20.6℃
  • 구름많음고창 19.9℃
  • 맑음제주 19.6℃
  • 구름많음강화 17.0℃
  • 구름조금보은 16.4℃
  • 구름많음금산 15.9℃
  • 구름많음강진군 21.7℃
  • 구름많음경주시 20.1℃
  • 구름많음거제 20.2℃
기상청 제공

인천본부세관, 세관통관 빙자 '로맨스스캠' 금전사기 주의 당부

SNS를 통해 친분관계를 맺은 후 금전사기 행각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1일 세관통관을 빙자해 관세나 통관수수료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최근 물품이 세관에 압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민원인 문의가 여행자 통관을 담당하는 세관 사무실로 부쩍 늘어나고 있다. 세관이 파악한 민원 상당수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이라는 신종 수법을 이용한 금전사기로 밝혀졌다.

 

로맨스 스캠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미모의 이성이나 특정 직업군으로 사칭하여 접근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과 어느 정도 친분을 쌓은 뒤 돈을 가로채는 금전사기 수법이다. 동 수법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수개월씩 공을 들여 신뢰관계를 쌓아 이를 사기에 악용한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기존 보이스피싱 수법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SNS를 통해 알게 된 누군가가 외국에서 국내로 보낸 물품의 통관과 관련되어 금품을 요구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사전에 세관 문의를 통해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사례>

 

◇ "세관통관에 문제 생겨"...통관수수료 요구 

2021년 7월 26일 A씨(50대 男)는 facebook를 통해 5개월 전 알게 된 사칭주한미군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 약혼자가 결혼 준비를 위해 필요한 돈과 예물이 든 가방을 한국으로 발송한 후 갑자기 세관통관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여 통관수수료를 요구했다.

 

A씨는 1000만원을 통관수수료 명목으로 송금했으나, 추가 송금을 요구하여 확인 차 통관절차 문의를 위해 세관(공항여행자통관1과)을 방문했다. 

 

◇ "임무수행 중이다" 사칭남에게 600만원 송금 

 2021년 8월 6일 K씨(65대 男)는 시리아에서 임무수행 중인 사칭미군으로 소개한 남자와 1년간 카카오톡을 주고 받으면서 친분을 쌓았다.

 

K씨는 시리아에서 달러와 고가의 물품이 든 가방의 수령지를 피해자 자택으로 꾸민 운송장 사진을 믿었다. 이후 추후 사례금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600만원을 송금했다. 추가로 세관통관을 위해 1천만원을 요구함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세관(공항여행자통관1과)에 전화 문의한 바 있다. 

 

◇ "빠른 통관 위해 돈 보내달라"

2021년 8월 12일 B씨(30대 女)는 Facebook을 통해 알게 된 남자친구로 부터 “필리핀에서 20만 달러를 가지고 국내 입국하려다 외환신고를 하지 않아 법위반으로 지금 세관에 붙잡혀 있는 상황이니 빠른 통관을 위해 1천만원을 보내달라”고 재촉했다. 피해자는 세관에 확인하지 않고 송금하여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히로시마 G7 정상회담 초청받은 한국, 진짜 실리는 지금부터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선진 7개국 정상회담(G7)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예상대로 국내에서는 여야가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집권 국민의힘은 ‘실리외교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다자회의에서 G7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국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그림자에 그친 들러리 외교’였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 문제에 침묵했다는 지적이 비판의 주된 초점이었다. 여야 각각의 평가에서 한걸음 물러나 G7 회원국 전체의 성과를 보자면 국제관계의 진영화를 돈독히 해서 ‘신냉전’의 공고화를 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한때 지구촌 의제를 이끌던 G7이 2023년에는 크게 저하된 모습이다. 우선 금융 및 경제 안정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자임했던 G7 국가들은 2023년에 찾아 볼 수 없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극명해진 것처럼, 회원국 내의 의견 불일치는 명백히 드러나 버렸다. G7은 최근 몇 년간 경제는 물론 국제정치, 외교 영역에 그다지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과 인도 등의 급성
[초대석] 정재열 제27대 신임 한국관세사회장, "관세사 업무영역 확대에 총력"
(조세금융신문=대담 이지한 편집위원, 촬영 김종태 기자) 한국관세사회는 지난 3월 29일 개최된 47차 정기총회에서 서울본부세관장 출신의 정재열 후보를 제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정재열 회장은 한국관세사회 역대 최대로 5명의 회장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35.9%의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은 회원들을 만나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가장 큰 고충은 무엇보다 관세사 업역과 시장 규모의 확대라고 말했다. AI 등의 출현으로 관세사업계에도 큰 변화가 다가오면서 회원들은 절박함 속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기존 관세사 업무 외에 영역으로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한국관세사회관을 찾아 정재열 회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Q. 먼저 제27대 한국관세사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회원과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주시죠. A.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선 이후 정말 많은 분께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세사업계가 처한 여러 현안이 많고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아 개인적으로 영광인 반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