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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따스한 명절되시기를…복지시설에 성금‧물품 기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라파엘의 집’에 생활에 필요한 기저귀·세제·가공식품 등의 생활용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김 국세청장은 매년 추석과 설 등 명절마다 정을 나누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김 국세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직접 복지시설을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면서 ‘작년 설에 만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고, 다음 명절에는 함께 만나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살피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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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