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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리딩금융 탈환할까…카디프손보 품에 안으며 ‘디지털손보사’ 출범 박차

지난 9일 금융위, 신한금융의 카디프손보 자회사 편입 최종 승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BNPP카디프손해보험의 자회사 편입을 성공시키면서 디지털손해보험사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가 신한금융의 카디프손보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를 완전히 품음으로써 가칭 ‘신한디지털손해보험’ 출범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카디프손보의 사명을 변경하고, 유상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디지털손보사를 성장시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론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선 신한금융이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에 이어 카디프손보까지 자회사로 편입시키켠서 생보와 손보 부문을 모두 영의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은행, 카드 등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출시하며 그룹 전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 신한금융의 디지털손보사 출범으로 ‘리딩금융’을 두고 지각변동이 있을지도 금융권 관심하다.

 

현재 KB금융은 보험 부문 자회사로 KB손해보험과 푸르덴셜생명, KB생명을 두고 있다. KB손보는 업계 상위 그룹에 링크될 정도로 체급이 큰 상태이나, 향후 신한금융의 디지털손보사 출범이 미칠 영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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