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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문가칼럼] 부자되기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부자는 지위를 상속받는 특권층이 아니라 진취적인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부를 얻기 위해서는 항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회를 찾아서 성공을 성취해야 한다. 지난 20세기 말부터 일어난 기술의 진보와 첨단 금융기법들이 산업을 효율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사회의 진보를 이끌어 왔다. 부자들은 스스로 자산관리 전문가이면서 모범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여러 다양한 수준의 규범을 준수한다.

 

부자들은 어떤 사람인가?

 

세계 부자보고서는 전체 재산 중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부자(HNWIs: High Net Worth Individuals)를 구분한다. 분류기준을 보면 HNWIs는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Very HNWI는 5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Ultra HNWI는 3000만 달러 이상이다.

 

부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세계의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금의 운영은 글로벌 경기동향, 국가별 경제성장률과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 등에 예민하다. 불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부를 지키거나 키우는 데 집중하면서 다양한 투자수단을 사용한다.

부자들의 특징으로 첫째, 남성들이 세계 부자의 90% 이상이다.

 

둘째, 대부분 성공하는 과정에서 점차 교육수준을 높여왔다. 20세기 초까지 교육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1950년대 이후 교육수준이 중시되고 있다.

 

셋째, 고가 사치품에 대한 소비를 자유롭게 한다. 부유해질수록 소비가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아진다.

 

넷째, 상속보다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로 부자가 되었다.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은 재산의 유지와 축적, 노후 준비 수단으로 활용된다. 주식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중심의 사회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현금이나 예금은 경제변동 시 투자와 긴급 지출에 대비하는 예비적 수단으로 보유한다. 유럽과 미국은 주식을 선호하지만, 동양은 부동산을 선호한다. 과거 디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일본은 현금이나 예금의 보유비율이 높다. 국내는 현금이나 예금, 주식, 부동산, 채권, 그리고 기타 금융상품의 순으로 선호한다.

 

부자의 라이프스타일은 다르다

 

진정한 부자는 경제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자세에서도 매우 균형이 잘 잡혀 있다. 부자는 돈의 사용법, 재산 파악과 계산 능력, 시간적인 여유, 사회에 대한 봉사, 소중한 것을 중시하면서 살아간다. 자신의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살아간다. 소유하고 있는 부를 남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면 살아간다. 가족의 우애와 친구 간의 우정도 소중한 삶의 목표로 중시한다.

 

부자가 되면 일반인이 얻기 어려운 4가지 효과를 얻는다. 그것은 부유층을 상대하면서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마셜효과,’ 부의 성장으로 관심층이 증가하는 ‘로젠효과’, 외부환경의 개선에 따른 ‘마틴효과,’ 사회의 양극화에 의한 ‘마태효과’ 등이 나타난다. 부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돈이 돈을 버는 승수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돈은 중산층이 될 때까지 행복을 주지만 그 이후에 행복에 대한 기여도는 크지 않다. 부의 축적과 소비가 만족을 줄 수 있도록 균형적이어야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다.

 

중산층은 하나 이상의 외국어 능력, 직접 즐기는 스포츠 활동 및 악기연주, 남들과 다른 요리실력, 사회정의에 참여, 소수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중시한다.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은 ‘경제 생활’보다 ‘건강, 여가생활, 사회생활, 자기계발’ 등에서 일반인과 차이를 가지고 있다. 부자들의 경우 여가활동 시간이 많기 때문에 스포츠활동과 문화예술 관람, 여행 등에 일정 수준의 시간과 비용을 할애한다. 일부라도 부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면서 사회에 기여하기도 한다.

 

화폐에 대한 생각도 변한다

 

화폐는 조개, 돌, 금속화폐, 신용화폐, 전자화폐, 가상화폐로 진화해 왔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네트워크 사회는 ‘오케이캐시백’, ‘도토리’, ‘네이버 캐쉬’, ‘초코’, ‘페이스북 크레딧’ 등의 온라인 코드로 결제를 대체하고 있다. 코드공유 서비스에 ‘코인’, ‘캐시’라는 이름을 붙인 가상화폐도 등장했다. 이러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가 보편화되면서 거래와 화폐의 개념을 바꾸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부자가 탄생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이 인기를 끈 이유는 작동 방식이 코드와 도박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거래 시스템이 P2P 방식으로 여러 이용자의 컴퓨터에 분산되어 거래자가 모두 발행 주체가 될 수 있다. 성능이 좋은 컴퓨터로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채굴자는 2009년부터 채굴하기 시작해서 총 2100만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종료된다.

 

비트코인 투자자는 일반인에서 고액자산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비트코인은 가격이 등락하면서 24시간 거래되기 때문에 도박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거래 대상이 되었다. 거래가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만기가 없는 투기적인 거래로 활성화되었다. 비트코인을 캐는 전용 프로그램과 비트코인 모임 등이 등장하여 거대한 클러스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집단화되었다.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규정하고 있다. 각국의 부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세계의 경제 흐름을 파악한다. 불황에 대처하는 방법에서도 관리능력이 뛰어나다. 교육이 높을수록 투자자에 대한 지식도 뛰어나기 때문에 부동산, 주식, 현금이나 예금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관리한다.

 

부는 중산층이 될 때까지 행복을 주지만 그 이후에 삶의 행복에 대한 기여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부의 목표와 사용 기준을 세워서 실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고 부의 상대적 가치를 부여하면서 만족할 수 있다.

 

 

[프로필] 구기동 신구대 보건의료행정과 교수

•(전)동부증권 자산관리본부장, ING자산운용 이사
•(전)(주)선우 결혼문화연구소장
•덕수상고, 경희대 경영학사 및 석사, 고려대 통계학석사,

리버풀대 MBA, 경희대 의과학박사수료, 서강대 경영과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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