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1℃
  • 맑음강릉 3.7℃
  • 구름많음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조금대구 3.1℃
  • 구름많음울산 2.4℃
  • 흐림광주 2.2℃
  • 흐림부산 4.4℃
  • 흐림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3.0℃
  • 구름많음보은 -3.1℃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0.4℃
  • 구름많음경주시 2.9℃
  • 흐림거제 2.5℃
기상청 제공

[인터뷰] 황성필 변리사가 만난 스타트업 2편 클레온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COVID-19로 인해 한껏 위축되어가던 시장에서, 한 해에만 130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린 신인가수가 있다. 지난 2020년, 혜성처럼 SNS를 통해 데뷔한 팝 가수 ‘릴 미켈라’는 19세의 나이로 프라다, 겐조, 샤넬, 지방시와 같은 명품 브랜드와의 헙업을 통해 MZ세대를 대표하는 ‘핫’인플루언서로 떠올랐다. 뭐 그럴 수도 있다. 여기까지 본다면 조금은 뻔한 인기 급상승한 스타의 이야기로 보여질 수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다른 ‘스타’들보다 조금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인간, 이른바 ‘버추얼 인플루언서’라는 점이다. ‘릴 미켈라’에서 시작된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유행은 신한금융그룹의 ‘로지’를 위시해 한국 시장을 그대로 강타하였다.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과 함께, 사람인 듯 아닌 듯 묘한 매력을 지닌 그녀의 등장은 뻔하디 뻔한 광고모델에 식상해진 대중에 작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고, 그녀가 가상인간이라는 사실이 마침내 밝혀지자 대중은 크게 열광했다. 참고로 로지는 딥페이크로 만든 가상인간이다. VFX 기술이 적용된 가상인간과는 다르게 로지는 실제 사람이 기반이 되어 만들어졌다.

 

2022년 7월 현재, 약 150명에 가상인간들이 대한민국의 패션·유통·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이러한 새로운 시장에 적용되는 그리고 적용될 기술의 개발을 위하여 분투하고 있다. 

 

AI 테크 스타트업 ‘클레온’

 

가상인간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해 다양한 대기업과의 협업을 거치며 한국을 넘어,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글로벌로 빠르게 뻗어 나가는 특별한 기업이 있다. ‘클레온(KLleon)’은 딥러닝 생성 기술을 활용한 AI 테크 스타트업이다.

 

 

‘클레온’은 사진 1장과 30초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가상인간을 손쉽게 만드는 기술을 통해, 긴 시간과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 한다. 사실 본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가상인간은 실제 촬영을 수십 시간 단위로 하고, 본 촬영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한 이후 별도의 처리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된다.

 

클레온은 이러한 작업들을 모두 사진 1장과 음성 30초만으로 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 론칭한 ‘클론’이라는 제품에 적용된 이들만의 ‘AI 딥러닝 기술’은 하루 만에 높은 수준의 가상인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클레온은 타사와의 기술과 자사의 기술이 차별화됨을 강조한다.

 

클레온의 진승혁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결국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상인간을 갖기를 원할 것이며, 그리고 클레온은 이를 위하여 누구나 쉽게 가상인간을 만들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술을 제공할 겁니다”.

 

클레온이 설립된 2018년부터, 진승혁 대표는 가상인간 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소통의 의미를 본질적으로 바꿀 수 있으리란 확신을 꾸준히 이야기해왔다. 유사 이래, 인류에게 소통이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을 달성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정보 전달의 과정에서, 메시지 전달의 주체가 되는 메신저는 변화할 수 없는 상수값이었다. 하지만 소통을 위한 통신 수단들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도화되고 소통의 공간이 현실을 뛰어넘어 가상의 공간으로까지 확장되며, 메신저 역시 현실의 존재를 그대로 반영할 필요가 없지난 6월, 클레온은 60여 명에 달하는 구성원의 노력을 통해 디지털 휴먼 플랫폼 ‘클론’을 론칭하였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만의 가상인간을 가질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도, 단순히 사진 한 장만 가지고도 원하는 가상인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임을 표방하고 있다. 기업은 주로 상업적인 용도로 가상인간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본 플랫폼은 많은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과연 클레온의 바람대로 얼마나 많은 일반인들이 이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가상인간을 창출하고 이를 이용하여 소통할 것인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프로필] 황성필  만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파트너 변리사

•(현)이엠컨설팅 대표
•(현)LESI YMC Korea Chair, INTA Trademark Office Practices Committee

•(현)서울시, 연세생활건강, 레페리, 아이스크림키즈, 스냅테그, SBSCH 고문 변리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