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이창용, 새마을금고 사태 언급…“특정 금융섹터 아닌, 개별기관 문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서 발언
리스크 확산 막기 위한 유동성 공급은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의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 특정 금융섹터 전체 문제가 아닌, 개별 기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13일 이 총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에서 부동산 레버리지(차입)으로 인해 새마을금고 사태 등과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취했다.

 

이 총재는 “과거 부동산 레버리지가 컸으니 조정하는 과정에서 아무 문제 없이 순탄히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 레버리지가 커서 조정과정에서 사건이 있다, 없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예전과 달리 여러 규제가 작동하므로 증권사나 상호저축, 새마을금고 등 특정 금융섹터 전체가 다 위기에 몰린 상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예전엔 전체 업권이 다 조정되고 했는데 (현재는) 레버리지는 늘었으나 특정섹터에 집중돼 위기가 몰리는 상황은 아니다. 작년 말 레고랜드 사태도 모든 증권사가 문제 될 것 같았으나 몇몇 증권사 문제였고 해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새마을금고나 증권사 등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곳으로 시스템 리스크가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봤다.

 

이는 금융안정을 위한 미시적 공급으로, 이자율 인하와 같이 시장 전체 유도성을 푸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꾸려 한층 강화된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 역시 새마을금고와 최근 약 6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사태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