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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새마을금고, 비대해진 조직 슬림화…‘알짜’ 부서로 효율 높인다

리스크관리 강화 방점…CRO 신설‧PF 대출 적극 대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올해 조직 규모를 줄이고, 리스크관리 강화에 방점을 둔다.

 

12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략조정‧ESG 금고경영지원‧공제 등 총 3개 부문을 폐지하고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7개 본부를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안은 신임중앙회장의 경영방침과 새마을금고 혁신안을 반영해 건전한 금고를 육성하기 위한 지도감독기구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데 방점을 뒀다.

 

먼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략조정‧ESG금고경영지원‧공제 총 3개 부문을 폐지하고 대체투자 등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7개 본부를 통폐합한다. 부문장 등 20개 직책을 축소해 비대해진 중앙회 조직을 슬림화하고, 실무진 중심의 업무효율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최근 불확실한 금융시장 대응 차원에서 리스크관리 기능과 금고에 대한 지도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를 신설하고 리스크관리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해 전사적 리스크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예금자보호실을 금고구조개선본부로 확대하고 부실금고에 대한 합병‧경영개선조치를 통해 금고의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고여신금융본부와 금고여신관리부를 각각 여신지원부문과 여신관리본부로 격상해 새마을금고의 대출과 연체율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될 수 있도록 경영관행, 조직문화 혁신 및 금고 건전성, 감독체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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