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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오익재의 활짝 핀테크] 간편결제는 정말 간편한가?(下)

 

(조세금융신문=오익재 칼럼니스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서비스로 출발하여 카카오톡 앱을 통해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을 제공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2014년 9월 5일부터 결제 기능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7년 4월에 카카오페이 주식회사라는 독립 법인이 출범하여, 현재 (주)카카오페이에서 관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회사로 2019년 12월 31일 기준 주주로 카카오 60.9%(11,563,447주)와 중국 앤트그룹의 자회사인 알리페이 39.1%(7,424,151주)가 대주주이다.

 

국내 최다 가입자를 자랑하는 카카오페이는 현재 20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월 4조원 가량의 거래액을 발생시키고 있다.

 

국내 중소규모 카드사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결제와 송금의 비중이 1:9정도로 송금에 치우쳐있지만, 보험, 배송, 투자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계속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의 AI 기술·정책을 다루는 웹매거진 '테크 에식스'(Tech Ethics)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AI 추천 서비스는 이용자의 결제 내역뿐 아니라 금융 자산을 한곳에 모으는 마이데이터 카드 이용 정보 등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이용자에게 적합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추천하며, 최근 30일간 결제액 명세 등을 통해 추천 이유를 함께 제시한다.

 

송금·결제 등 페이앱에서는 카카오가 네이버를 앞선다. 카카오페이는 359만 6306명으로, 네이버페이(70만 7319명)보다 약 5배 많다. 단독 앱을 사용하는 ‘충성 고객’ 비중도 카카오페이가 9.81%로, 네이버페이(5.41%)보다 높다.

 

비씨카드가 공개한 QR결제 건수 비중을 보면 85.2%가 편의점에서 사용된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QR결제가 급성장했다. 별도 단말기 구비 없이도 QR코드 만드는 것만으로 간편한 모바일 결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식당 테이블 위, 길가 노점상, 대중교통, 자판기까지 모두 QR코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QR결제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24년 디지털 상거래 결제액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QR코드/바코드 결제에 NFC 기술을 활용한 ‘App to App’ 태그 결제 기능까지 더해 가맹점과 사용자의 결제 방식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별도로 결제기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평소에 사용하는 휴대폰을 통해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간단하고, 사용자는 앱을 먼저 구동하여 결제 바코드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이 국내에서의 편리한 결제 경험을 해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해외에서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되며, 별도로 환전을 거칠 필요 없다.

 

국내에서 결제하던대로 해외에서 결제하면 된다. 현재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는 일본, 중국, 태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등 약 20개 국가에서 이용이 가능하거나 테스트 중이다. 또한,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Alipay(중국), AlipayHK(홍콩), Gcash(필리핀), Touch ’n Go(말레이시아), Truemoney(태국), Tinaba(이탈리아), Paypay(일본), Ezlink(싱가포르), Dana(인도네시아) 등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페이로의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Naver Pay)는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고 등록한 결제 수단을 통해 결제 및 송금 등을 지원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처음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결제수단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하여 ‘21년 현재 65,000여 개의 온라인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예약, 네이버 주문, 모든페이 QR 결제, 제로페이 등으로 오프라인 결제로도 진출 중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혜택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제휴 신용/체크카드 상품이 있으며, 네이버페이 사용실적에 따라 금리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개의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간편결제 기업들이 올리고 있는 카드 기반 간편결제 수수료 매출의 대부분은 카드회사와 전자결제 대행사(PG사)에 지급된다.

 

네이버페이는 2019년 3분기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넘었으며, 2020년 1분기 월간 결제자 수는 1,250만 명을 넘었다. 2020년 한 해 결제액이 30조 원을 돌파했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1년 삼성페이와 국내 1, 2위를 다투고 있다. ‘20년 6월부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하여 ’20년 말 250만 가입자를 달성,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자산은 방대한 데이터뿐 아니라 오랜 기간의 결제 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이다. 네이버페이는 단순 결제뿐 아니라 증권, 부동산, 예금 정보 등에 대한 관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로페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최통주)은 제로페이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가맹점 및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할 기술 제휴 사업자를 '22년 5월 20일까지 모집했다.

 

제로페이 통합플랫폼 기술 제휴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제로페이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다양한 방식의 결제 서비스, 소상공인 금융 지원, 모빌리티, 빅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술 제휴 사업 범위와 관련된 기술력을 가진 사업자이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낮은 가격의 제안이 가능한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ZeroPay) 사업을 전담하는 재단법인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던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 제로페이 사업이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2019년 11월 04일 출범했다.

 

제로페이는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서울시와 지자체, 금융회사, 민간 사업자가 협력하여 도입한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알리페이코리아와 제로페이와 알리페이 및 알리페이 플러스와의 결제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리페이의 전세계 이용자는 8억 2천만에 달한다. 매년 한국을 찾는 요오커는 600만에 달한다.

 

기타 간편결제 서비스

이베이(스마일페이), 쿠팡(쿠페이), 11번가(SK페이), 신세계(SSG페이), 롯데(L페이) 등 유통기업들도 속속 간편결제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자사 사이트에서 페이 결제를 하면 쿠폰이나 소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쿠팡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쿠팡 와우 카드'를 선보인다. 쿠팡 와우 카드는 전월 실적 상관없이 매월 구매액의 최대 4%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와우 멤버십 혜택을 확대해 락인효과를 더욱 강화하려한다.

 

쿠팡이 대만에서 국경을 넘어서는 '로켓직구'를 선보였다. 즉시배송(퀵커머스) 사업으로 일본과 대만 두 개 나라에 이미 진출해 있다.

 

로켓직구로 서비스 문을 열었지만, 핵심은 로켓배송이다. 대만 판매자는 쿠팡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대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쿠팡은 연내 쿠팡 인터내셔널 매장 내 3가지 주요 카테고리와 수천 개 이상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가 주목하는 카테고리는 화장품, 음식, 보양품 등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간편 송금 서비스 당근페이를 제공한다. 이를 악용한 먹튀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구매자가 한번 송금하면 판매자가 환불에 동의하지 않는 한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

 

결제 솔루션 전문 회사인 스페컴은 대한미용의사회에 미용 병원 전용 서비스 뷰티페이와 뷰티페이 전용 결제 단말기를 공급한다.

 

티머니는 티머니 외에도 수도권 전철에서 사용 중인 지하철 정기권 교통카드를 만들고 있다. 정기권 교통카드에는 티머니 브랜드가 찍혀 나오지 않고 한국스마트카드의 사명만 나오며, 카드 넘버는 16자리 그대로 찍혀 나오고 스마트 티머니처럼 1010번으로 시작한다.

 

NHN페이코는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소화하며 범용성을 높여 가입자를 늘렸고, 다시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 가량 낮은 수수료와 최대 1일 이내의 빠른 결제, 간편하고 안전한 거래 방식을 통해 해외 결제와 송금이 필요한 사업자의 외환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결제가 가능하고 최초 1회 기업 등록과 엑셀파일을 활용한 단체 수취인 정보 등록으로 반복되는 대량 결제 업무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간편결제가 현금을 대체할까?

간편결제는 기존의 현금 결제에 비해 편리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점점 더 선호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정부와 기업들도 현금 없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간편결제의 보급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간편결제는 현금을 찾거나 계산대에서 지폐나 동전을 건네는 번거로움을 없앤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다.

 

간편결제는 보안이 강화되어 있어, 부정사용이나 도난의 위험이 적다. 또한, 결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리가 편리하다.

 

정부는 현금 없는 사회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과 대형마트 등에서 현금 없는 결제를 장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간편결제의 보급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금 없는 사회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존재하고, 일부 업종에서는 현금 결제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간편결제는 현금 없는 사회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그 속도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오익재 칼럼니스트]

오익재원장(KBCDI:한국사업소통개발원)은 정부기관, 글로벌 기업,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협회/단체, 협동조합, 산학협력단 등을 대상으로  조직내소통, 고객소통, 투자자소통, 정부소통 등 사업소통(Business Communication)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의사소통의 달인 허삼봉직장 성공기> 등 30여종이상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2000여개 이상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했다. 현재는 금융소통(Financial Communication)을 위한 핀테크/토큰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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