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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기관이 시장 흔들었다?”...급락한 암호화폐, 향후 상승장 누가 이끌까

과열된 레버리지와 낙관론 속 급락...기관이 향후 흐름의 ‘변수’로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도 암호화폐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식·부동산·금 등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함께 오르던 이른바 ‘에브리씽 랠리(Everything Rally)’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미·중 간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데다, 같은 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면서 주요 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 ▲바이낸스 가격 오라클 오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등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와 포지션 청산이 맞물리며 시장에 부담이 더해졌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암호화폐 보유 규모를 늘리며 시장의 핵심 투자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재무적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일부에서는 이번 급락을 두고 기관투자자들의 의도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동민 인디이콘 대표 겸 경제분석가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을 흔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아직은 기관의 시장 참여 규모가 크지 않고,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참여가 확대될수록 시장은 장기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는 “일부 정황이 포착되긴 했지만, 경제 사이클상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자연스러운 코렉션(가격 조정)이 찾아온다”며 “이번 폭락은 연쇄 청산으로 확대된 구조적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관의 의도적 매도라기보다는, 바이낸스 오라클(가격 정보를 블록체인에 전달하는 시스템) 오류로 인한 비정상적 매매가 혼란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에 지나친 낙관론이 퍼지면서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발언하자,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비트코인은 한 시간 만에 약 2% 반등했다.

 

이처럼 글로벌 이슈에 따른 단기 반등이 나타났지만, 전체 코인 시장은 여전히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전망까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해 상승장을 견인할 새로운 주체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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