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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중 육아휴직자 수 1위

삼성전자, 전년 대비 육아휴직 사용자 증가 수도 422명(9.4%↑)으로 가장 많아
두산밥캣, 작년 육아휴직 사용자 수 5명에 불과…2023년에는 육아휴직자 수 3명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중 육아휴직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같은해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5000명에 근접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892명으로 조사 대상 중 1위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는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육아지원제도를 공시한 기업 83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 등의 조사를 최근 실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많은 곳은 ▲기업은행(1391명) ▲LG디스플레이(1299명) ▲한국전력공사(1004명) ▲한국수력원자력(758명) ▲SK하이닉스(756명) ▲현대자동차(639명) ▲국민은행(562명) ▲대한항공(547명) ▲LG전자(534명) 등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전년(4470명) 대비 422명(9.4%) 증가했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로 2023년 724명에서 2024년 1004명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1년 새 280명(38.7%) 늘었다. 3위는 CJ제일제당으로 2023년 146명에서 2024년 232명으로 86명(58.9%) 증가했다.

 

이외에 ▲우리은행(75명↑, 27.4%) ▲LG에너지솔루션(71명↑, 22.6%) ▲한국수력원자력(52명↑, 7.4%) ▲현대건설(33명↑, 49.3%) ▲CJ대한통운(32명↑, 33.0%) ▲현대해상(31명↑, 29.2%) ▲SK온(27명↑, 60.0%)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 1위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조사됐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은 80.0%로 집계됐다.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80.0%, 2023년 82.0%, 2024년 80.0%로 최근 3년 연속 평균 80%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7.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2.9%) ▲기업은행(64.5%) ▲SK네트웍스(61.0%) ▲삼성생명(59.8%) ▲하나은행(59.6%) ▲우리은행(53.2%) ▲신한은행(52.8%) ▲한화생명(50.8%) 등의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았다.

 

이에반해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적은 기업은 두산밥캣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5명에 불과했다. 2022년 두산밥캣의 육아휴직자 수는 1명, 2023년에는 3명을 기록한 바 있다.

 

또 SK인천석유화학(6명), 포스코인터내셔널(10명), SK지오센트릭(11명), 현대위아(13명) 등도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 최하위는 SK에코플랜트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은 1.2% 수준이었다. 최근 3년간 SK에코플랜트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1.0%, 2023년 1.0%, 2024년 1.2%로 한자릿수를 유지했다.

 

SK에코플랜트에 이어 ▲한온시스템(4.2%) ▲현대건설(6.7%) ▲현대엔지니어링(7.0%) ▲포스코이앤씨(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8.9%) ▲S-Oil(9.8%) ▲현대제철(12.0%) ▲SK지오센트릭(12.3%) ▲고려아연(13.0%) 등이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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