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6℃
  • 흐림강릉 11.6℃
  • 구름많음서울 21.4℃
  • 구름많음대전 21.0℃
  • 구름많음대구 17.3℃
  • 구름많음울산 15.7℃
  • 구름많음광주 22.9℃
  • 구름많음부산 16.9℃
  • 구름많음고창 21.1℃
  • 구름많음제주 17.0℃
  • 구름많음강화 18.8℃
  • 흐림보은 20.0℃
  • 흐림금산 22.2℃
  • 흐림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4.6℃
  • 구름많음거제 16.3℃
기상청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인재·기술력 통해 최고 제품·서비스 창출"

주주와의 소통 강화 및 자사주 매입 등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인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 제품·서비스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가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회사 경영진과 주주·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종희 부회장은 “2025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024년 경영성과와 향후 주주 중시 경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의 경우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 결과 2024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해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신(新)환경경영전략’ 발표 이래 지속가능경영 이행 노력과 성과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작년 11월에는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시장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월간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올해 2월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히 진행해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종희 부회장 발언 후 삼성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허은녕·유명희·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노태문·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정기주총과 관련해서도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주요 안건 표결 이후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각각 삼성전자 DX와 DS부문의 2025년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하고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별도 운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경근 칼럼] 미국 보호무역주의 파고, 현명한 통상 전략 구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조세금융신문=이경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25년, 세계 경제는 다시 한번 보호무역주의라는 거센 파고를 마주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관세 장벽을 높이 쌓으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등 자국법을 근거로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최근 미국은 당초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25%의 상호 관세율을 제안했으나, 우선 10%의 기본 관세를 유지하되 상호관세 부과는 90일간 유예(2025년 4월 10일 결정)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90일이라는 유예 기간 동안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등 우선협상 대상국들과 개별적으로 관세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장관은 각국의 방위비 분담금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145%라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125%의 보복관세로 맞서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은 격화되는 양상이다
[탐방] 2025년 달라지는 서울세관 조사2국, ‘외환검사 제도 정상화’ 방향을 듣다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은 최근 3년간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외환거래만 5조 4000억원 상당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2국은 이처럼 2023년 자체적으로 구축한 ‘불법 외환유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외환 송금 및 환치기, 보이스피싱 등 첨단 무역금융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사2국은 국정원, 국세청,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과 이상 외환거래 정보 공유, 합동단속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서울세관 조사2국은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관세청의 ‘외환검사 제도 활성화’ 방침에 따라 기업들이 외국환 거래의 적정성 등을 스스로 점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 조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외환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외환검사와 외환조사 조직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불법 외환범죄 단속과 기업의 자율적 법규 준수도 제고를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서울세관 조사2국 조한진 국장을 만나 올해 외환검사 운영 방향과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 등 불법 외환거래 대응 방안을 들어봤다. 서울세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