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최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설탕 감미료와 일반 설탕 및 물을 섭취했을 때의 뇌 활동 변화를 분석한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MRI를 이용해 시상하부 혈류량 차이를 측정함으로써 실제 배고픔과 관련된 생리적 반응에 초점을 맞췄다.
실험에서 무설탕 감미료 브랜드 스플렌다 복용 후에는 설탕이나 물 대비 시상하부 혈류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오히려 강한 허기감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혈당 상승 효과로 인해 해당 부위의 신경 활성도를 낮춰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줬지만, 인공감미료는 이러한 작용 없이 공복 상태를 지속시키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비만군에서는 무가당 감미음료나 맹물을 마셨을 경우 모두 비슷한 수준의 뇌 반응이 나타났으나 단맛 있는 진짜 설탕은 확연히 다른 억제 효과를 보였다. 한편 여성 참여자들은 남성보다 더욱 민감하게 시상하부 변화가 관찰되어 성별 간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도 함께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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