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5년간의 장기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절했다. 와이넷 등 매체가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마스는 향후 5년간 교전을 멈추는 방안에 호응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1일 영국 BBC 방송은 휴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가 하마스에 이스라엘과 5∼7년간 장기 휴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 남은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한꺼번에 석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닷새 뒤인 26일 하마스는 정치국 고위 인사인 칼릴 알하야가 이끄는 대표단을 이집트에 보냈는데, 당시 AFP 통신은 하마스 관계자가 죄수들을 한 번에 교환하고 5년간 휴전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가 재무장하고 회복하며 이스라엘과 계속 전쟁할 수 있도록 할 후드나(장기 휴전)에 우리가 동의해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최근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작전을 펼치기보다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의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압박을 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연초 합의에 따라 약 두 달간 교전을 중단했지만 지난달 휴전 연장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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