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세븐일레븐이 캐나다의 유통업체인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ACT)와 인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지주사인 세븐앤아이홀딩스는 ACT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으며, 매각 금액은 약 67조 원으로 알려졌다. ACT는 세븐일레븐의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최근 몇 년간 주주들로부터 분사와 매각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 편의점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북미에서 400개 이상의 부진 점포를 폐점하고, 슈퍼마켓 브랜드 '이토요카도'와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데니즈'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ACT는 지난해 7월부터 세븐앤아이홀딩스에 인수를 타진해왔으며, 초기 제시한 금액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가격을 20% 인상하여 다시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의 인수는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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