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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 피해, 휴전 종료 후 사망자 증가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미얀마에서 지난달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해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휴전 기간 동안에도 미얀마 군정과 반군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사망자 수가 3천800명으로 증가했다. 휴전 기간 동안 미얀마군은 반군 통제 지역에 공습을 가하는 등 휴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카렌민족연합(KNU)은 동부 지역에서 휴전 기간 최소 110회 미얀마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영국 비정부기구(NGO) 정보탄력성센터(CIR)는 군정이 휴전 기간 65차례 공습했으며 반군이 점령한 지진 피해 지역에 공격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휴전 만료와 동시에 반군도 다시 공세에 나섰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친독립군(KIA)은 전날 카친주에서 미얀마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고, 미얀마군은 공습으로 대응했다. 3월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형제동맹'이 군사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군정도 3주간 휴전을 선포했고 지난달 22일 재건과 복구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30일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천800명, 부상자는 5천100명이라고 미얀마 관영 매체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는 전했다. 군정은 12만8천965가구, 62만9천206명이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더 지났지만 이재민 약 5만 명이 여전히 대피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진 피해 지역 주민 다수가 적절한 배수·위생 시설이 없는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우기에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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