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6·27 대책 이후 거래 ‘반토막’…서울은 여전히 올랐다

수도권 내 온도차 뚜렷…서울 평균 1%대 상승
경기·인천은 ‘약세’…지방은 완만한 ‘상승 흐름’ 보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6·27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절반 이상 줄며 얼어붙었지만, 가격 흐름은 지역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서울은 거래가 줄어든 와중에도 평균 1% 안팎 상승률을 유지해 ‘거래 절벽 속 강세’를 이어간 반면, 경기·인천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힘이 빠졌고, 지방은 제한적인 거래 속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 5만3,220건에서 7월 3만4,304건, 8월 3만841건으로 석 달 만에 40% 이상 줄었다. 수도권은 감소폭이 더 커 6월 3만1,132건에서 8월 1만2,982건으로 거래가 절반 넘게 줄었다.

 

가격 흐름은 양극화됐다. 전국 평균 거래가격 변동률은 6월 0.94%에서 7월 0.66%, 8월 0.67%로 둔화했고, 수도권도 1.17%에서 0.5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서울은 같은 기간에도 평균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10억 원짜리 아파트 기준으로 한 달 새 1천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서울의 거래 구조를 보면 강세가 더 분명하다. 7월과 8월 거래의 절반 이상(56%, 53%)이 종전보다 비싼 가격에 성사됐다. 용산은 8월 한 달 동안 평균 거래가격이 4.28% 뛰었고, 광진·중구·마포·강남·강동 등 도심과 선호지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대로 경기·인천은 상승 거래 비중이 6월 50% 수준에서 7·8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과천·분당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강세였지만, 외곽 지역은 하락·보합 거래가 늘며 시장이 갈라졌다. 지방은 대책 영향권에서 벗어나 거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평균 변동률도 ±1% 이내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직방은 “6·27 대책 이후 시장은 거래 급감과 가격 양극화라는 두 가지 특징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며 “9·7 공급대책으로 중장기적 안정 기대는 커졌지만, 체감 공급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단기적으로는 서울·핵심지 중심의 강세와 지역별 온도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