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 4000만원 붕괴…전월 대비 5.2%↓

토허제 해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1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3996만원로 전월 대비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조여진 대출 여파와 연초 탄핵 국정 이슈 및 대외적 리스크 압박으로 최근 국내 주택시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며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이 줄자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 고가 거래 비중 감소로 평균 매매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균 매매가격이 낮아진 자치구로는 ▲서초구 -12.6% ▲강북구 -5.9% ▲관악구 -5.6% ▲은평구 -4.3% ▲강서구 -3.7% 순이다. 서초구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은 7639만원으로 전월 대비 12.6% 낮아졌다. 래미안원베일리 등 랜드마크 고가 단지 거래 비중이 줄며 평균 거래가격이 낮아졌다. 지난달 서초구의 15억원 초과 매매 비중은 74.7%로 지난해 12월(83.6%)보다 8.9%p 감소했다.

 

평균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으로는 ▲종로구 31% ▲서대문구 10.7% ▲영등포구 6.3% ▲용산구 5.8% ▲도봉구 5.7% 순이다. 종로구는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경희궁자이3단지 전용59㎡가 18억1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고 서대문구도 e편한세상신촌, 신촌푸르지오 전용59㎡가 13억 5000만원~15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경기 침체 우려와 정국 혼란으로 인해 최근 주택시장에 한파가 닥치며 매수 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43건으로 2023년 12월(1789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직방은 이와 같은 주택시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으로 정부의 대출 규제가 계속됨에 따라 매수세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시는 잠실, 삼성, 대치, 청담 일대 대부분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들은 앞으로 별도의 허가 없이 매매가 가능해지며 실거주 의무 등 각종 제한이 사라진다.

 

직방 관계자는 "거래가 자유로워지면서 그동안 규제로 인해 위축됐던 고가 지역에서 일부 거래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월 매매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규제 해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