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부동산 거래 모두 꽁꽁…“내년 집 사겠다” 응답 최저

부동산 플랫폼 직방 설문조사…매도 계획 40.2%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부동산 시장에 거래절벽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도 주택을 살 사람도 팔 사람도 없는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1293명 중 60.2%가 내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낮았다.

 

주택 매입 계획 비율은 서서히 둔화되다가 지난 5월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매입 의사 비율이 미미하지만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내년에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은 지난 조사 결과보다 4.4%p 하락했다.

 

내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매입 방식은 '기존 아파트 매입'(50.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3.7%), '연립 및 빌라'(10.0%), '아파트 분양권·입주권'(9.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올해에는 아파트 가격 상승 부담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기존 아파트 매입 의사는 줄고 신규 아파트 청약에 관심이 많아졌던 것과 달리, 2023년에는 다시 기존 아파트를 사겠다는 응답이 증가했다”라며 “이는 최근 미분양 증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청약보다 가격이 하향 조정 중인 기존 아파트로 다시 눈을 돌리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계획하는 주택 매입 비용은 '3억원 이하'(37.8%)가 최다였고, '3억원 초과~5억원 이하'(32.8%), '5억원 초과~7억원 이하'(18.4%)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7억 초과~9억 이하(5.8%), 9억 초과~11억 이하(2.4%) 등이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5.0%로 가장 많았고, '거주 지역 이동'(18.1%), '면적 확대·축소 이동'(15.3%),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2%) 등 순이었다.

 

반면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이유는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33.0%)가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6.5%),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16.5%),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15.0%)' 등 순으로 이어졌다.

 

내년에 주택을 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0.2%가 있다고 답해 매입과 마찬가지로 조사 이래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매도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실거주(1가구 1주택)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48.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9.0%), '적절한 매도 시점을 지켜보려고'(15.7%), '투자 목적으로 계속 보유'(11.8%), '종부세, 재산세 등 세금 완화 기대'(3.0%) 등 순이었다.

 

직방은 "각종 부동산 대책이 완화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 가격 하락 조정 우려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라며 "매도자 역시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매매시장은 당분간 거래 공백기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