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5.9℃
  • 구름많음강릉 6.0℃
  • 연무서울 6.9℃
  • 맑음대전 8.9℃
  • 맑음대구 9.8℃
  • 맑음울산 10.5℃
  • 맑음광주 8.4℃
  • 맑음부산 12.4℃
  • 구름조금고창 7.3℃
  • 구름많음제주 10.4℃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8.0℃
  • 구름조금강진군 9.0℃
  • 맑음경주시 9.7℃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한국 주방가전, 최근 5년내 수출 최대...'27억 달러 기록'

올해 1~5월 수출 전년동기대비 75.4% 증가...역대최대 실적 경신 기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코로나시대 주방가전 수출이 20년도 기준 25.6% 증가하면서 5년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수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으로 주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방가전 수출이 20년 기준 25.6% 증가했고, 올해 1~5월에는 75.4% 증가했다. 

 

 

특히 한국산 주방가전이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냉장고는 전년도 대비 24.2% 증가했고, 전기오븐 33.9%, 전기밥솥 8.8%, 믹서 24.1%, 식기세척기 41.0% 올랐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다. 지난해 수출비중이 69%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캐나다가 3위로 북미수출 비중은 전체 74%이다. 

 

코로나시대 주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방가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년 주방가전 수출은 전년대비 25.6%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그 외 가전제품은 31.1%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올해 1~5월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75.4% 증가했다. 이처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21년 주방가전 수출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전의 해외 현지공장 생산 추세로 수출이 늘기 쉽지 않은 상황에도 주방가전이 뚜렷한 상승세로 가전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주방가전 수출이 늘어난 것은 홈코노미 시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필수적인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높아진 주방에 대한 관심이 바탕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심리를 충족하는 대상이 주방으로 변한 것인데, 주방을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이 인식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관세청은 "올해 들어 1~5월도 주방가전의 가파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식기세척기 등 일부품목은 21년에도 역대최대 실적 경신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