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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서울역에 오면

 

 

서울역에 오면  /  김기월 

 

지나간 인연

이제는 오래된 인연 하나

우연히 스치듯 만날까

설렘 가득 안고 오는 곳

기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는 사람이

문득 그 사람이길 그 사람이었으면

이별도 없는 덫

서울역에 오면

뭉게뭉게 그리움이 떠다니고

고드름 걸린 산사 어느 처마 밑처럼

숙연해지는 마음 붙잡아 기적을 바라며

단 한 번만이라도 우연히라도

그대를 만났으면.

 

 

[시인] 김기월

강원도 홍천 출생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대한시낭송가협회 시낭송가

2019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공모전 "서울역에 오면" 선정 게시

경기도 양평역 시 ''양평역'' 시화 게시

인천시청역사 "서울역에 오면" 시화 게시

<저서>

-늘 처음이었어, 오늘처럼

 

[詩 감상] 박영애

문득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가끔은 낭만과 추억을 찾아가고 싶을 때 그리고 마음이 답답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 얽혀 있는 무엇인가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 기차를 타고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김기월 시인의 ‘서울역’ 시를 감상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그 서울역에 얼마나 많은 사연과 추억이 담겨있을지 잠시 생각에 젖어본다. 그곳에는 셀 수 없는 많은 꿈과 사랑이 있고, 그 누군가의 인생사 삶이 온통 담겨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거쳐 간 사람들, 오늘도 희망과 꿈을 안고 또 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나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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