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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디지털화 지원사격…디지털부문장에 김명희 부사장 영입

카이스트 졸업 후 한국 IBM서 23년 근무 경력
국내 대표 여성 DT 전문가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 [사진=신한금융지주]
▲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 [사진=신한금융지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4일 그룹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로 김명희 부사장을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경쟁 금융그룹 및 빅테크‧핀테크와의 디지털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디지털‧ICT 전문성과 디지털 전환(DT) 추진 경험 및 경영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찾아왔다.

 

이번에 영입한 김명희 부사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여성 DT 전문가로,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졸업한 뒤 커리어를 시작한 뒤 한국IBM에서 약 23년간 근무했다.

 

2013년에는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솔루션컨설팅 본부장으로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산업에 맞는 사업모델과 상품을 제안하는 다수의 DT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7년에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에 임명되며 정부의 ‘민간 우수인재 헤드헌팅’ 제도 도입 이후 발탁된 최초 여성 고위 공무원이 됐다.

 

김 부사장은 중앙부처의 정보 시스템을 관장하는 단순 운영기관이었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임기 중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도입하며 운용 효율성 제고와 서비스 혁신을 주도했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 확산, 프로세스 혁신, 예산 절감, 고객만족도 제고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 2019년 ‘대한민국 올해의 CIO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한지주는 ‘고객과 사업’, ‘디지털과 ICT’에 두루 정통한 김명희 부사장 영입과 함께 DT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그룹 내 ‘디지털 거버넌스’ 전반을 재편해 DT 추진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금융 및 비금융 플랫폼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그동안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DT를 추진해 왔다. 올해 4월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금융권 최초 디지털 전략적 투자 펀드 통해 혁신 디지털 기업에 1,7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지난 22일에는 금융권 첫 음식 배달 플랫폼인 ‘땡겨요’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신한만의 디지털 생태계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영입한 ‘DT 전문가’ 김명희 부사장과 함께 그룹 내 디지털 매트릭스를 강화하고,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디지털 전략을 실행해 고객들에게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 영입되는 김명희 부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취임할 예정이며 그룹 전체 디지털 · ICT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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