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3℃
  • 구름많음강릉 4.7℃
  • 흐림서울 0.1℃
  • 흐림대전 1.5℃
  • 대구 4.0℃
  • 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2.9℃
  • 부산 6.5℃
  • 흐림고창 1.8℃
  • 흐림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0.7℃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1.3℃
  • 흐림강진군 4.1℃
  • 흐림경주시 4.3℃
  • 흐림거제 6.4℃
기상청 제공

금융

[신년사] 윤종규 KB금융 회장 “고객중심 사고로 혜택‧편의‧즐거움 제공”

디지털 통해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
핵심경쟁력 강화‧비금융사업 영역 확장 등 강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고객중심’적 사고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제적 혜택과, 편의,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윤 회장은 KB금융의 ‘2022년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날 그는 KB금융에 변함없는 성원과 신뢰를 보내주는 고객과 주주, 임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난 한 해 KB금융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올해의 KB 스타상’을 전달하는 격려 행사도 가졌다.

 

이어 신년사에서 윤 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인 리뉴(R.E.N.E.W.)를 제시하며, 디지털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뉴’는 핵심경쟁력 강화, 글로벌‧비금융사업 영역 확장,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 차별화된 ESG 리더십 확보, 최고의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의 5가지 방향으로 구성된 KB금융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이다.

 

특히 윤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고객중심적 사고를 통해 고객들께 경제적 혜택과, 편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하이 퀄리티(High Quality)’, ‘하이 스피드(High Speed)’, ‘로우 코스트(Low Cost)’를 통해 믿고 찾는 KB를 만들어 가자”며 “고객의 행복한 경제 생활을 돕기 위해서 KB가 있는 것이며, 금융전문가로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여 고객에게 믿음을 드리는 ‘가장 사랑받는 평생금융파트너’가 되자”고 전했다.

 

이어 그는 KB금융이 ESG 선도 기업으로서 KB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중견 기업의 ESG 경영 컨설팅 확대, 탄소배출 감축 우수기업 지원과 넷 제로(Net Zero) 설비투자 확대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계열사 모두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 대인호변(大人虎變)의 자세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